서울 아침 -14.7도…바다도 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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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한파에 평소엔 얼지 않던 바닷물도 꽁꽁 얼었습니다.
오늘 아침, 서울 기온은 영하 14.7도까지 떨어져 이번 겨울 들어 가장 낮았습니다,
추위 속에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이 문을 열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호영 기자, 지금도 많이 춥죠?
[기자]
네 현재 서울의 기온은 영하 10도, 체감온도 영하 14도입니다.
얼굴이 따가울 정도로 춥습니다.
오늘 개장한 서울광장의 스케이트장은 앞으로 1시간 뒤쯤부터 이용이 가능한데요.
난로 앞에서 몸을 녹이고 있는 시민들은 강추위마저도 즐기는 모습입니다.
이번 한파는 이틀 정도 더 참으셔야겠습니다.
천막에 덮인 가게들.
맹추위에 일부 상인들이 장사 자체를 포기했습니다.
평소보다 한산한 거리, 따뜻한 국물이 있는 분식점 앞에만 사람들이 보입니다.
[김주운·심다연 / 경기 의정부시]
"지금 너무 추워서 괜히 나왔나 싶기도 한데 볼이랑 귀가 찢어질 것 같아서 너무 추워요."
빚어 놓은 떡이 식을까 난로를 세워보지만 역부족입니다.
[황봉생 / 남대문시장 상인]
"(손님들이) 전부 주머니에 손 넣고 추우니까 앞만 보고 가지. 옆에 쳐다보나요."
오늘 서울 아침 기온 -14.7도, 대관령 -20.4도로 올겨울 최저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체감온도는 서울이 한때 -26도, 강원 산간은 -39도까지 곤두박질쳤습니다.
얼음 조각들이 바다 위에 떠다닙니다.
강력 한파가 바닷물까지 얼어붙게 했습니다.
닻은 바다에 움푹 박혔고, 고깃배들은 발이 묶였습니다.
서해안 일부 지역에서는 조업마저 중단됐습니다.
북극에서 흘러내려 온 한파는 모레부터 차츰 풀린다는 게 기상청의 전망입니다.
성탄절, 눈 예보도 있습니다.
이브 날은 전국 곳곳에 성탄절 당일엔 수도권과 충북에 눈이 오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광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박연수 장명석 강철규
영상편집 : 박혜린
김호영 기자 kimhoyoung11@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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