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음주 뺑소니범' 차량 모녀 들이받아…라이더가 1km 추적해 검거
【 앵커멘트 】 서울 한복판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모녀를 치고 1km를 도망친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차량 앞범퍼가 망가지고 유리까지 깨졌는데도 조치를 취하지 않고 현장을 벗어났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남성은 불과 5분도 안 돼서 붙잡혔는데, 주변을 지나가던 배달기사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안정모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신호가 바뀌어 달리던 차량들이 멈춰 서고 보행자들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한 차량이 속도를 줄이지 않고 달려오더니 보행자를 들이받고 그대로 달아납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멀리서 퍽 소리가 들렸고 눈먼지 같은 게 일어났었어요…. 소리를 질렀어요. 아팠으니까 뭐 그랬겠죠."
지난 20일 밤 10시 30분쯤 송파대로를 달리던 음주운전 차량이 40대 여성과 4살 여아를 들이받고 달아났습니다.
운전자 A 씨는 얼마 못 가 덜미가 잡혔는데, A 씨를 붙잡은 건 사고현장을 목격한 배달기사였습니다.
▶ 스탠딩 : 안정모 / 기자 - "배달기사는 1km 정도 떨어진 이 건물 지하까지 빠르게 추격해 차량에서 내린 운전자를 붙잡았습니다."
배달기사는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만취한 운전자를 붙잡아놨습니다.
검거 당시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0.15% 수준으로, 과거에도 음주운전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 모녀는 사고 직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30대 운전자 A 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상 도주치상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또 경찰은 직접 운전차량을 쫓아가 붙잡은 배달기사에게 감사장을 수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안정모입니다. [an.jeongmo@mbn.co.kr]
영상취재 : 김태형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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