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사흘간 폭설에 한라산 92cm 쌓여…차량 300대 고립
【 앵커멘트 】 한라산에 92cm가 쌓일 정도로 사흘간 눈이 쏟아져 공항뿐만 아니라 제주 전역에서 피해가 잇달았습니다. 차량 3백여 대가 한꺼번에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현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도롯가에 차량이 처박혔습니다.
경사로가 빙판길이 되면서 미끄러진 겁니다.
눈밭에 고립된 차는, 장정 3명이 들러붙어 밀어도 꿈쩍 안 합니다.
눈발이 쌓여 버스가 도로 한가운데 멈춰 서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백솔 / 제주 조천읍 - "많이 올 때는 앞이 안 보이게 내리고요. 눈이 너무 많이 내리면 앞이 잘 안 보이니까, 우산을 써도. 제주도는 또 바람까지 많이 불어 가지고…."
눈은 지난 20일 산지부터 시작해 해안까지 확대, 제주 전역에서 사흘간 이어졌고 한라산 적설량은 92cm에 달했습니다.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차량이 미끄러져 3중 추돌사고가 났고, 차량 300여 대가 한꺼번에 고립되면서 교통마비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눈길에 미끄러져 다친 사람도 있었습니다.
사흘간 제주소방재난본부에 접수된 119신고는 47건, 33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제주자치경찰단은 한때 비상 3단계에 준하는 인력을 투입해 교통을 통제하고 제설 작업을 벌였습니다.
MBN뉴스 현지호입니다. [hyun.jiho@mbn.co.kr]
영상편집 : 이범성 영상제공 : KCTV제주방송·시청자 백솔·제주자치경찰단·제주소방재난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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