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로 마비' 제주공항 항공기 운항 차츰 정상화(종합)

박지호 2023. 12. 22.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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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로 전면 중단됐던 제주국제공항 항공편 운항이 점차 정상화하면서 북새통을 이뤘던 공항이 평상시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한국공항 제주공항은 22일 오후 4시를 기점으로 활주로 제설작업을 마무리하고 항공기 운항을 재개했다.

공항에 많은 눈이 내려 쌓이면서 이날 오전 8시 20분부터 중단된 공항 활주로 운영 중단 사태가 7시간 40분 만에 마무리되면서 정비를 마친 항공기부터 운항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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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간 40분 '올스톱' 뒤 오후 4시 김해행 에어부산 이륙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박지호 기자 = 폭설로 전면 중단됐던 제주국제공항 항공편 운항이 점차 정상화하면서 북새통을 이뤘던 공항이 평상시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뜨고, 내리고, 타고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공항 제주공항은 22일 오후 4시를 기점으로 활주로 제설작업을 마무리하고 항공기 운항을 재개했다.

공항에 많은 눈이 내려 쌓이면서 이날 오전 8시 20분부터 중단된 공항 활주로 운영 중단 사태가 7시간 40분 만에 마무리되면서 정비를 마친 항공기부터 운항을 시작했다.

가장 먼저 김해행 에어부산 BX8100편이 오후 4시 제주공항을 이륙했다.

대한항공과 이스타항공, 에어부산, 제주항공 등이 순차적으로 항공기 운항을 재개했다.

이날 한국공항 측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제설장비를 동원, 활주로에 쌓인 눈을 치웠다.

애초 오후 3시 이후 운항을 재개하려 했지만, 승객이 타고 내리기 위해 항공기가 멈춰 서는 계류장 제설작업이 늦어지면서 재개 시간이 늦춰졌다.

삽질도 아쉬운 제주공항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폭설이 내린 22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서 해군 장병들이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2023.12.22 jihopark@yna.co.kr

공항측은 제설작업을 완료한 후 활주로에 항공기 이착륙이 가능한지를 평가하기 위한 활주로 표면상태 평가와 마찰 계수 측정 후 이상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운영 재개 결정을 내렸다.

기상청은 제주 육상에 내려진 강풍특보를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해제했다.

공항 운영이 재개됐지만 항공사 사정에 따라 실제 항공기는 상당수 지연 운항했다.

밀고, 날리고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폭설이 내린 22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제설차량이 눈을 치우고 있다. 2023.12.22 jihopark@yna.co.kr

일부 계류장 제설작업과 항공기 날개와 동체에 쌓인 눈이나 얼음을 제거하는 '디아이싱'(Deicing) 작업 등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이날 8시간 가까이 공항 운영이 멈춰서는 바람에 항공기 지연·결항이 이어지며 관광객과 도민 등 이용객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한때 항공편을 변경하려는 대기줄이 100m 이상 늘어서는 등 북새통을 이루기도 했다.

제주공항 인산인해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폭설이 내린 22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이 이용객들로 크게 붐비고 있다. 2023.12.22 jihopark@yna.co.kr

하지만 항공기 운항이 재개된 이후 공항 내부는 차츰 체류객이 줄어들면서 차분한 분위기를 되찾았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국내선 도착 140편, 국내선 출발 134편, 국제선 도착 7편, 국제선 출발 4편 등 총 286편이 결항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선 도착 17편과 국내선 출발 6편, 국제선 도착 2편, 국제선 출발 1편 등 26편이 지연운항했으며, 3편은 회항했다.

국내선 도착 11편과 출발 11편, 국제선 출발 1편 등 총 23편은 임시증편됐다.

항공사들은 가능한 대형 항공기 기종을 투입해 제때 탑승하지 못한 승객들을 최대한 수송하겠다고 밝혔다.

ji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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