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교육위원회, 대입개편안 최종 의견 확정 "심화 수학 신설 안 한다"

국가교육위원회가 교육부의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에 대한 심의를 매듭짓고, 수능 선택과목 '심화 수학'을 신설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국교위는 오늘(22)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4차 회의를 4시간가량 진행하고, 2028 대입개편 시안 관련 교육부에 권고할 종합의견을 최종 확정했습니다.

위원회는 "심화 수학이 디지털시대 미래 역량을 함양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과목이라는 점에 깊이 공감한다"면서도 공정하고 단순한 수능을 지향하는 통합형 수능의 취지와 학생의 학습 부담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수능에서 심화수학 과목을 도입하지 않더라도 학생들은 학교에서 관련 교과목을 학습할 수 있고, 대학은 그 평가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국교위는 또 고등학교 융합선택 과목 가운데 사회·과학 교과의 9개 과목은 상대평가를 병기하지 않고 절대평가로 하기로 권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여행지리, 역사로탐구하는현대세계, 사회문제탐구, 금융과경제생활, 윤리문제탐구, 기후변화와지속가능한세계, 과학의역사와문화, 기후변화와환경생태, 융합과학탐구의 경우 내신이 절대평가로 운용됩니다.

위원회는 "대입 안정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상대평가·절대평가 병기가 필요하다"면서도 "고교학점제 취지를 살릴 수 있는 방안으로 일부 과목의 경우 절대평가를 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국가교육위원회는 그 외 사안은 교육부 원안을 따르기로 결정했으며, 현행 수시 모집과 대학수학능력시험 시기로 인해 고등학교 3학년 2학기 수업이 비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에는 "수능 및 수시·정시 시기 조정 방안을 국가교육발전계획과 연계해, 교육부와 협의·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교육부는 확정된 국교위 권고안을 이송받아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최종안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유서영 기자(rs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555893_3612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