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어 문재인 만난 김부겸…당 혼란 속 커지는 '역할론'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은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설과 내년 총선 공천 문제로 당내 불협화음이 나오고 있죠.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표에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며 정치행보를 늘리고 있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신당을 추진하는 이낙연 전 대표와 비교되며 당 통합을 넘어 내년 총선에서도 역할을 할 거라는 당내 기대감도 나옵니다. 이병주 기자입니다.
【 기자 】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어제(21일) 경남 양산으로 내려가 문재인 전 대통령과 비공개 오찬회동을 가졌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만나 당 통합을 주문한 바로 다음 날입니다.
▶ 인터뷰 : 김부겸 / 전 국무총리 (그제) - "총선은 통합과 안정, 그리고 또 혁신이라는 이런 게 어우러져야만 그래야 좋은 결과가 온다…."
김 전 총리 측은 "새해 인사를 위한 일정이었다"며 정치적 해석에 선을 그었지만, 내홍을 앓고 있는 당 상황과 맞물리며 김 전 총리가 본격적으로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지난해 5월 국무총리 직 퇴임과 함께 정계 은퇴의 뜻을 내비치며 전원살이를 하던 김 전 총리가 움직인 만큼 현 정국에서 당내 통합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민주당 내 한 중진 의원도 이재명 대표 체제로 총선을 치르더라도 '여당이 변화를 준 만큼 조직 등의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표가 이낙연 전 대표와 만나야 한다는 목소리도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이낙연 전 대표가 말한 당 혁신 시한이 열흘도 안 남은 가운데, 물밑에서 조율 중인 이재명 대표와 이 전 대표의 만남이 극적으로 성사될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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