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얼굴 5명 중 4명이 스위치 "우연 아니다", 외인 타자 트렌드가 바뀐다
아직 계약에 이르지 못한 NC 다이노스를 제외한 9팀 중 5팀이 외국인 타자 교체를 택했는데 이 가운데 4명이 스위치 타자라는 점이다.
삼성 라이온즈의 새 외인 데이비드 맥키논만이 우타자이고 2020년 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뒤 다시 KT 위즈 유니폼을 입게 된 멜 로하스 주니어를 비롯해 처음 KBO리그에 발을 디딘 두산 베어스 헨리 라모스, 롯데 자이언츠 빅터 레이예스, 한화 이글스 요나단 페라자가 공교롭게도 좌우 타격이 모두 가능한 스위치 히터다.
가장 먼저 움직인 건 한화였다. 한화는 지난달 19일 페라자와 총 100만 달러(계약금 20만·연봉 60만·옵션 20만 달러)에 사인을 마쳤다.
일본프로야구(NPB)에서 힘겨운 시간을 보냈으나 KT는 로하스의 몸 상태에 문제가 없고 여전히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KT는 로하스에게 90만 달러를 안겼다.
롯데는 총액 95만 달러(보장액 70만·인센티브 25만 달러)에 레이예스를 데려왔다. 메이저리그에서도 뛴 레이예스는 올해에도 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 트리플A 팀에서 20홈런을 날리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외야 전수비 능력이 뛰어나고, 외야 모든 포지션 수비가 가능하고 좌우 타석 타격이 모두 가능하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박준혁 단장은 구단을 통해 "레이예스가 보여준 운동 능력과 야구에 집중하는 태도를 통해 KBO리그에 빠르게 적응하고, 팀 타선의 중심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산은 21일 라모스 영입을 마쳤다. 몸값은 70만 달러. 지난해 뜨거운 타격감을 보이며 타선을 이끈 호세 로하스에 대한 타격 평가가 나쁘지 않았으나 이를 포기할 만큼 라모스에 욕심을 냈다.
새로 데려온 5명의 선수 중 4명이 스위치 타자라는 점은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두산 관계자는 이를 "올 시즌 확실한 트렌드"라며 "이러한 결과는 우연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과거에 비해 완성도가 높은 스위치 타자의 가치가 확실히 더 인정을 받고 있다는 방증이다.
현대야구는 점점 분석적으로 변하고 있다. 각 선수의 특징에 대해 보다 면밀한 분석이 가능하고 이를 바탕으로 상대법을 연구한다. 그런 면에서 좌우 타석이 모두 가능하다는 점은 상대팀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
상대 투수에 따라 타순을 구성해야 하는 감독 입장에서도 장타력이 있는 외국인 타자가 양 타석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면 생각이 한결 단순해질 수 있다.
올 시즌 다시 KBO리그로 복귀한 로하스를 비롯해 4명의 스위치 타자는 어떤 결과를 낼 수 있을까. 외인 교체를 선택한 각 구단들의 판단이 성공적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그 결과에 따라 향후 외국인 타자 영입 방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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