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송정역까지만 '2시간 이상'…"서울 가는 시간보다 더 오래 걸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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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일부 지역에서는 대중교통을 한 차례 환승을 하더라도 광주송정역까지 이동할 수 없거나 2시간이나 걸리는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광주 북구 각화동과 우산동, 광주 남구 봉선동 등은 주거 밀집 지역인데도 대중교통을 한 번 환승하더라도 광주송정역까지 2시간 정도가 소요되거나 추가 환승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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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대중교통 불편해 자가용이나 택시 이용"
2015년 버스노선 개편 이후 신설 노선 없어…일부 기존 노선은 외려 폐지
광주 일부 지역에서는 대중교통을 한 차례 환승을 하더라도 광주송정역까지 이동할 수 없거나 2시간이나 걸리는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
광주역과 광주송정역을 오가는 셔틀열차 운행이 종료되면서 교통 여건 악화가 우려되지만 광주시는 관련 실태 파악이나 개선책 마련에 나서지 않고 있다.
광주송정역 앞은 KTX나 SRT 승·하차 시간이 되면 택시와 자가용에서 내린 사람들과 차량들이 뒤섞이는 상황이 반복된다.
이들이 이용한 택시와 자가용 탓에 특히 광주송정역 2번 출구 주변은 평일에도 교통 혼잡이 반복되면서 큰 불편과 함께 고성이 오가곤 한다.
반면 광주송정역 인근 버스정류장은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다.
자가용이나 택시를 이용해 송정역을 찾은 시민들 중 일부는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광주 송정역을 오기에 너무 불편하다고 불만을 토로한다.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서울과 광주를 오간다는 김미옥(58)씨는 "북구에서 오는데 광주송정역이 너무 멀고 대중교통이 불편해서 자가용이나 택시를 주로 이용한다"며 "택시비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버스 노선이 개선된다고 하면 버스를 타고 다닐 것 같다"고 말했다.
북구 각화동에 거주하는 박하선(22)씨는 "북구에서 서구나 광산구로 이동할 때는 보통 택시를 이용하고 있고 버스는 엄두를 못 낸다"며 "버스 노선이 많아진다면 더 편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지난 2015년 광주역에 호남선 KTX 열차가 들어오지 않고 2016년 광주송정역에 SRT 노선이 신설되면서 대중교통 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일부 버스노선을 개편했다.
하지만 이후에는 버스노선 개편이 더 이상 이뤄지지 않았고 일부 노선은 오히려 폐지됐다.
2015년 버스노선 개편 당시 광주송정역을 지나는 노선은 총 25개였지만 적자로 폐선됐거나 노선이 변경돼 현재는 21개 노선만 지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2015년도에 광주송정역에 KTX가 개통하면서 시내버스 노션을 개편했지만 그 이후로는 광주송정역 노선 시내버스를 개통할 여력이 없었다"며 "광주송정역이 사실상 광주의 끝에 위치하고 있다 보니 노선을 만들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광주 북구 각화동과 우산동, 광주 남구 봉선동 등은 주거 밀집 지역인데도 대중교통을 한 번 환승하더라도 광주송정역까지 2시간 정도가 소요되거나 추가 환승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광주시는 도시철도 2호선 개통에 맞춰 시내버스, 마을버스 등 대중교통 체계를 전면 개편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광주도시철도 2호선 개통이 늦어지는 상황에서 광주시가 관련 대책을 서둘러 내놓지 않을 경우 시민들의 불편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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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박성은 기자 castlei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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