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 실패… 경영권 분쟁 계속될듯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앤컴퍼니의 경영권을 인수하려는 목적으로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가 시도한 공개매수가 실패했다.
이에 따라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의 장남인 조현식 고문과 차남 조현범 회장의 경영권을 둘러싼 형제간 분쟁이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조현식 고문과 조양래 명예회장의 차녀 조희원씨는 지난 5일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한국앤컴퍼니 주식의 공개매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앤컴퍼니의 경영권을 인수하려는 목적으로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가 시도한 공개매수가 실패했다. 이에 따라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의 장남인 조현식 고문과 차남 조현범 회장의 경영권을 둘러싼 형제간 분쟁이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MBK파트너스는 22일 “유의미한 청약이 들어왔으나, 당초 목표한 수치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MBK파트너스가 제시했던 공개매수 종료일은 25일이었지만, 주말과 성탄절 연휴에 장이 열리지 않아 실질적인 청약은 이날 마감됐다.
조현식 고문과 조양래 명예회장의 차녀 조희원씨는 지난 5일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한국앤컴퍼니 주식의 공개매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최대 주주인 조현범 회장에 맞서 전체 지분의 27.32%를 사들여 경영권을 확보하겠다는 것이 이들의 목적이었다. 조 회장의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도 공개매수를 지지하고 나섰다.
팽팽하던 양 측의 지분 대결은 조양래 명예회장이 조 회장 측의 손을 들어주면서 판세가 기울기 시작했다. 조 명예회장은 한국앤컴퍼니 지분을 4.41%로 확대했고, 조현범 회장의 우군으로 분류되는 효성첨단소재도 추가 매수에 나섰다. 조 회장 측이 기존 우호 지분까지 합쳐 50%의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형제간 경영권 분쟁의 판세가 조 회장 쪽으로 기울자 한국앤컴퍼니 주가도 공개매수 단가인 2만4000원에 크게 못 미치는 1만7000원대 안팎에서 움직였다. 주가가 공개매수 제시가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서 움직이면서 투자자들이 차익 거래에 나설 이유가 사실상 사라진 셈이다. 이에 따라 이날까지 공개매수에 응한 주식 수는 MBK파트너스가 제시한 최소 매입 지분율인 20.35%를 밑돌았다.
IB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앤컴퍼니 주식 공개매수 청약을 위해 방문해야 하는 한국투자증권 영업점도 이날까지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홍콩 부동산 침체 가속화?… 호화 주택 내던지는 부자들
- 계열사가 “불매 운동하자”… 성과급에 분열된 현대차그룹
- 삼성전자·SK하이닉스, 트럼프 2기에도 ‘손해보는 투자 안한다’… 전문가들 “정부도 美에 할
- [르포] 일원본동 "매물 없어요"… 재건축 추진·수서개발에 집주인들 '환호'
- 10兆 전기차 공장 지었는데… 현대차, 美 시장에 드리워진 ‘먹구름’
- [인터뷰] 전고체 날개 단 CIS “캐즘으로 시간 벌어… 소재·장비 ‘두 마리 토끼’ 잡는다”
- “美FDA 승인 받았는데 회사 꼼수에 주가 곤두박질”... 분노한 개미들, 최대주주된다
- [르포] “혈액 받고 제조, 36시간 안에 투여” 지씨셀 세포치료제 센터
- [과학영재교육 갈림길]④ 김성근 포스텍 총장 “문제풀이 숙련공 거부…370명 원석 뽑겠다”
- 비트코인 급등에 엘살바도르, 90% 수익 '대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