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포획된 멧돼지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첫 확인

이삭 기자 2023. 12. 2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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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야생멧돼지. 환경부 제공

부산 한 야산에서 포획된 멧돼지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걸린 것으로 확인돼 관계 당국이 방역에 나섰다.

환경부는 지난 14일 부산 금정구 한 야산에서 포획된 야생 멧돼지가 ASF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22일 밝혔다.

부산에서 ASF 감염사례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에서 ASF가 처음 발생한 2019년 9월 17일이다.

환경부는 감염경로가 야생 멧돼지에 의한 전파보다 차량 등 인위적 요인으로 전파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금정구에서 가장 가까운 기존 ASF 발병지가 경북 청송군과 포항시로 100㎞ 이상 떨어져 있고, 부산 쪽으로 ASF를 확산시킬 수 있는 경북 영천시·경주시·경산시 등에서 지난 한 달간 멧돼지가 ASF 양성 사례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정확한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발생지점 방역·소독조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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