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주며 승진청탁' 검경브로커 연루 의혹 전직 경찰관 구속

또 다른 경찰관에게서 금품 받아 경찰 간부에 건네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검경브로커와 밀접히 관계된 경찰관에게 금품성 승진 청탁을 한 혐의를 받는 전직 경찰관이 구속됐다.

광주지방법원은 22일 '제3자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은 전직 경찰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우려를 이유로 A씨에게 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이 A씨와 함께 영장을 청구한 지인 B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이들은 지난 2021년 경찰관 C씨에게 3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아, 전남청 전 경감 D씨에게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D씨에게 돈을 건네며 C씨의 승진을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D씨는 검경브로커 성모씨(62·구속 재판 중)와 밀접히 연관돼 각종 승진 청탁을 하거나 돈을 주고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바 있다.

검찰은 검찰·경찰 인사들과의 인맥을 내세워 각종 브로커 역할을 해온 브로커 성씨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광주지검은 수사무마 청탁에 연루되거나 승진 청탁을 한 전·현직 경찰관 20여명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며 검찰 관계자 1명, 경찰 관계자 2명을 구속기소하는 등 신병처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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