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파트너스,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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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의 한국앤컴퍼니(옛 한국타이어) 공개매수가 실패로 돌아갔다.
22일 MBK파트너스는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 기간 유의미한 청약이 들어왔으나 목표치에는 이르지 못했다"며 공개매수가 실패했다고 밝혔다.
MBK파트너스 관계자도 이날 공개매수 실패 인정 이후 "한국앤컴퍼니의 기업지배구조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사태를 계속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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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MBK파트너스는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 기간 유의미한 청약이 들어왔으나 목표치에는 이르지 못했다”며 공개매수가 실패했다고 밝혔다. MBK파트너스는 앞서 15일 공개매수를 시작하면서 최소 매집 요건(20.35%)에 미치지 못할 경우 공개매수를 통해 한 주도 사지 않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MBK파트너스는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의 장남인 조현식 고문과 손잡고 한국앤컴퍼니의 경영권 확보까지 노렸으나 조 명예회장과 차남인 조현범 회장이 방어에 나서면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게 됐다.
한국앤컴퍼니의 주가는 공개매수 직후엔 경영권 분쟁 이슈까지 겹치면서 공개매수 가격인 2만 원을 훌쩍 뛰어넘었지만, 조 회장의 지분율이 50%에 육박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이내 1만6000원대로 급락했다. 경영권 분쟁 이슈가 사라진 데다 공개매수 응찰 지분이 MBK가 내세운 최소 매집 조건에 미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MBK파트너스가 공개매수 가격을 2만4000원까지 올리는 초강수를 뒀지만, 주가는 1만6000원대 머무르면서 실패가 예견됐다.
MBK파트너스는 당장 추가 행동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MBK파트너스가 금융감독원에 조 명예회장 등이 공개매수 기간 매입한 지분과 관련해서 시세조종과 주식 대량보유 보고 의무 위반 등이 의심된다며 조사를 요청한 만큼 이 결과에 따라 차선책을 선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 관계자도 이날 공개매수 실패 인정 이후 “한국앤컴퍼니의 기업지배구조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사태를 계속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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