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학생위 "당 레드팀될 것…통합과 대안 필요"

양소영 대학생위원장 "민주, 국민 정치혐오 막지 못해"
"20대에게 민주당이 선택지가 될 수 있도록 길 만들 것"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양소영 더불어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이 지난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해 있다. 2023.06.09.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신재현 신귀혜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학생위원회가 22일 "민주당의 레드팀이 되겠다"며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하고 특히 20대에게 선택지가 될 수 있도록 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대학생위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총선 전진대회를 열었다.

양소영 대학생위원장은 "국민이 정치를 혐오하는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을 지금 민주당은 막고 있지 못하다"며 운을 뗐다.

그는 "상대에 대한 비난 또는 공격 무시가 아니라 상대보다 더 나은 대안과 전략을 가져올 수 있을 때 유권자에게, 20대 지지자들에게 민주당이 선택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양 위원장은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무능함을 다 알고 있지만 그 무능함을 통한 반사이익에 끼치는 영향을 보여주고 있다"며 "오늘 이 자리를 빌려 저는 민주당의 레드팀이 되겠다"고도 강조했다.

이어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하고 특히 20대에게 민주당이 선택지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가는 길이 대학생위원회가 해야 할 일"이라며 "건강한 정치를 만들고 상대에 대한 혐오와 비난에 그치는 게 아니라 통합과 대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길을 함께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홍익표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도 이날 전진대회를 찾아 대학생위를 응원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여러분의 용기가 우리 민주당과 대한민국을 변화시킬 수 있는 밑바탕이 될 걸로 확신한다"며 "여러분이 주신 좋은 제안들을 민주당 내년 총선에서 청년과 함께 할 정책 제안으로 잘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청년들의 발제 등을 청취한 고민정 최고위원은 "들으면서 든 생각은 우리당이 논쟁을 회피했구나(라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국민들에게 더 많이 사랑 받는 정당이 되려면 논쟁을 회피하지 않고 즐길 수 있어야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조응천 의원은 "우리가 이렇게 평소에 대학생위원회가 소중하다, 청년위원회 최고라고 말만 할 것이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조 의원은 "자체 양성한 인재들을 최우선적으로 기초의원, 광역의원, 그후에 치열한 경쟁을 거쳐 국회의원 지역구로 나가게 하고 정말 되겠다 싶으면 비례로 먼저 보내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대학생도 구체적인 꿈을 가지고 활동할 수 있지 않을까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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