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 색도 개선, 정부가 직접 나서라"... 양주·동두천·연천 공동 결의

이종현 기자 2023. 12. 22.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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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동두천·연천군의회는 21일 공동으로 대정부 공동 결의문을 발표하고 정부가 신천의 색도 개선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윤창철 양주시의회 의장(가운데)이 대표로 공동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양주시의회 제공

 

양주시의회가 동두천시·연천군 의회와 공동으로 대정부 공동 결의문을 발표하고 정부가 신천의 색도 개선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지난 21일 오후 열린 결의대회에는 양주시의회, 동두천시의회, 연천군의회 의원 22명 전원이 참석했다.

3개 시·군의회은 공동 결의문을 발표한 뒤 신천의 수질 개선을 염원하는 의미로 수질 개선에 효과가 있는 EM 흙공 던지기 행사를 진행했다.

신천은 양주에서 발원해 동두천, 연천까지 이어지는 국가하천이지만 그동안 정부의 무관심과 가죽·섬유업체의 난립 등으로 색도가 55도에 이르며 한탄강 수질 악화의 주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양주·동두천·연천군 의회는 21일 신천변에서 시·군의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으로 대정부 공동 결의문을 발표하고 정부가 신천의 색도 개선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양주시의회 제공

지난해 경기연구원이 발표한 한탄강 수계 색도 개선 타당성 연구 결과 한탄강의 색도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4년간 879억원의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천과 한탄강이 흐르는 양주·동두천·연천 등 3개 지자체가 감당할 수준을 넘어서는 비용이다.

윤창철 의장은 대정부 결의문에서 “신천의 색도 악화는 신천이 흐르는 지자체의 잘못이 아니다”며 “2020년 1월 지방하천에서 국가하천으로 승격된 신천의 관리주체는 국가이며, 이제라도 정부는 신천의 수질 개선을 위해 직접 나서라”고 요구했다.

양주시의회는 이날 결의대회에 앞서 지난 1일 정례회에서 ‘한탄강 환경 보존을 위한 신천 색도개선 촉구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종현 기자 major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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