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김상식 정관장 감독, “힘들지만, 최선을 다해야 한다” … 전창진 KCC 감독 “지금보다 더 잘할 수 있다”
“힘들지만, 최선을 다해야 한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
“지금보다 더 잘할 수 있다” (전창진 KCC 감독)
안양 정관장은 2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경기에서 부산 KCC를 상대한다.
안양 정관장은 이번 비시즌 큰 변화를 맞이했다. 주축 선수들이 대거 팀을 떠난 것. 그럼에도 1라운드에서는 끈끈한 농구를 선보이며 돌풍을 일으켰다. 1라운드에서 7승 3패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2라운드부터 선수단의 부상으로 고전했다. 최근에도 배병준(191cm, G), 최성원(184cm, G) 등이 부상으로 결장했다.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를 기록. 6위로 쳐진 정관장이다.
오마리 스펠맨(206cm, F) 대신 로버트 카터 주니어(206cm, C)가 합류했다. 카터 주니어는 KCC와 경기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그러나 데릴 먼로(198cm, F)가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이에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먼로가 평균 시간으로 따지면 다른 1옵션보다는 적게 뛰었다. 하지만 과부 화가 온 것 같다. 그래서 지난 경기에서 많이 못 뛰었다. 본인은 빨리 치료해서 하겠다고 한다. 대체 선수를 알아보고는 있다. 하지만 쉽지 않다. 없다고 아무나 데려올 수 없다.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새롭게 합류한 카터 주니어에 대해 묻자 “최근까지 이스라엘에서 뛰었다. 하지만 팀에 나가면서 연습을 많이 못 했다고 한다. 지금 몸 상태로 같이 연습을 해보니 나쁘지는 않다. 하지만 풀로 뛸 상황은 아니다. 거기서도 32분 정도를 뛰었다. 오늘도 교체하면서 기용해야 한다”라며 몸 상태를 전했다.
그리고 “장점은 다재다능이다. 외곽 득점도 가능하다. 포스트업도 가능하고 패스도 나쁘지 않다. 일본에서 단일팀에서 3년을 뛰었다. 팀에서 어느 정도를 인정받았다. 카터에게 특별한 주문은 하지 않았다. 한국에 맞추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원래 스타일 데로 하라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총체적으로 힘들다. (웃음) 한 명이 들어오면 한 명이 나간다. 그래도 와주신 팬분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KCC는 이번 비시즌 화제의 팀이었다. 최준용(200cm, F)을 영입하며 ‘슈퍼팀’을 구축했기 때문. 알리제 존슨(201cm, F)도 달리는 농구에 특화된 선수. 두 선수를 앞세워 컵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초반에는 슈퍼팀의 위용을 선보이지 못했다. 부상 선수가 나왔고 선수들의 몸 상태가 온전하지 않았다. 거기에 선수들의 부상까지 겹쳤다. 이는 KCC가 하위권으로 쳐진 이유.
그러나 최근은 다르다. 선수들의 손발이 맞아가고 있다. 팀에 합류한 송교창(200cm, F) 역시 적응했다. 거기에 다른 선수들의 활약까지 나왔다. 12월 첫 7경기에서 6승 1패를 기록. 플레이오프 경쟁에 참여했다.
상승세를 탄 전창진 KCC 감독은 “초반에는 이런저런 생각을 못 했다. 큰 변화도 안 갖고 연패를 탔다. 그게 컸다. 이제는 찾아가는 중이다. 하지만 지금보다 더 잘할 수 있다”라며 “매끄럽지는 않지만, 4연승 중이다. 힘이 되는 상황은 맞다. 선수들도 연승 중이니 밝아지고 자신감도 가지고 이야기도 많이 하는 것 같다. 그런 것이 위안이 된다”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그리고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맞추는 것이 최우선이다. 조합을 잘 짜야 한다. 그래도 변화를 주면서 잘 된 것이 있다. 선수들의 체력 안배와 수비를 위해 변화를 줬다. 선수들 역시 변했다. 그동안 뛰는 선수들이 궂은일에 적극적이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아니다. 리바운드는 확실히 달라졌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전 감독이 강조한 것은 정신력이었다. “우리는 누구랑 만나도 시소게임을 한다. 선수들에게 달라져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상대가 약하던, 강하던 똑같은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 누군가는 궂은일에 가담하며 팀에 활력소가 돼야 한다. 정신적으로 나태해지면 안 된다”라고 전했다.
사진 제공 = KBL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