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궤도 돌아온 성남 '백현마이스' 2025년 착공 들어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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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개공)와 사업시행자간 이견으로 난관에 봉착했던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이 다시 정상궤도로 돌아왔다.
22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메리츠증권 컨소시엄은 성남시와 성남도개공이 요구한 '사업자 구성원 연대책임' 문구를 주주협약서에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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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전 PFV·AMC 설립 완료 사업시행자 지정 신청
2025년 착공, 2030년 준공 위한 본격 절차 돌입
[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성남시·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개공)와 사업시행자간 이견으로 난관에 봉착했던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이 다시 정상궤도로 돌아왔다.
도시개발구역 지정 해제 데드라인이 임박한 상황에서 양측의 극적 타결이 이뤄지면서다.
앞서 성남시와 성남도개공은 지난 5월 우선협상대상자로 메리츠증권 컨소시엄(메리츠증권·삼성증권·디엘이앤씨·태영건설·유니퀘스트·씨에스프라퍼티·제이에스산업개발)을 선정, 9월 27일 성남도개공과 메리츠 컨소시엄 간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PFV(프로젝트금융 투자회사)와 AMC(자산관리회사) 설립과 사업시행자 지정을 앞두고 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11월 13일 성남도개공에서 메리츠 컨소시엄에 주주협약서에 ‘연대책임’ 문구 추가를 요구하면서 갈등이 발생했다. 메리츠 컨소시엄이 성남도개공의 요구사항인 연대책임 문구 대신 ‘합리적인 연대책임’이라는 단서 조항과 시공사의 ‘책임준공’ 문구를 더하는 안을 제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다.
이처럼 양측의 입장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으면서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이 백지화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었다. 오는 27일까지 사업시행자 지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도시개발구역 지정이 해제되며 사업 자체가 무산되기 때문이다.
메리츠 컨소시엄은 사업 무산 시 6400억 원대 손해배상소송 청구까지 검토했으나, 마감기한을 일주일여 앞둔 지난 19일 결국 메리츠 컨소시엄은 연대책임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로써 6조2000억 원 규모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은 백지화 직전까지 갔다가 기사회생하게 됐다.
메리츠 컨소시엄은 PFV(공사 지분 50%+1주, 컨소시엄 지분 50%-1주) 설립을 위한 기업결합 신고를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에 했다. PFV가 조만간 설립되면 오는 27일까지 성남시에 백현마이스 도시개발 구역에 대한 실시계획 인가 신청을 낼 계획이다.
성남시와 성남도개공은 백현마이스 사업의 실시계획 인가 신청을 받는 대로 심사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메리츠 컨소시엄 관계자는 “컨소시엄 구성원들의 합의로 성남시와 성남도개공의 요구사항을 수용해 백현마이스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성하기 위한 초석을 놓게 됐다”며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사업진행 결단을 내린 신상진 성남시장과 박민우 성남도개공 사장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책임감 있게 사업을 진행해 20년 지역 숙원사업인 백현마이스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고 덧붙였다.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백현마이스)은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1번지 일원 20만6350㎡ 부지에 연면적 102만9963㎡ 규모 전시컨벤션·복합업무시설·업무시설 및 관광휴양, 숙박시설을 조성하는 복합개발사업이다. 총사업비는 6조2000억 원이 투입된다. 착공은 2025년, 준공은 2030년을 목표로 한다.
황영민 (hym86@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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