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정의 폼을 보여줘도 절대 안쓴다’... 맨유가 내린 충격적인 결정

남정훈 2023. 12. 2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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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맨유가 결국 그린우드를 팔 생각이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22일(한국 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헤타페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메이슨 그린우드의 미래에 대해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결정을 내렸다”라고 보도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0일(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3/24 시즌 라리가 18라운드 헤타페와의 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이 경기에서 그린우드는 풀타임을 뛰며 날라다녔다.

그린우드는 이 경기에서 우측면을 완전히 지배하며 2개의 골에 관여했다. 그린우드는 3번의 기회 창출, 80%의 드리블 성공률, 4번의 공격 지역 패스, 4번의 리커버리, 67%의 지상 볼 경합 성공률, 5번의 위협적인 슈팅을 보여주며 평점 7.8점을 받았다.

그리즈만은 그린우드가 후반전에 문제를 일으켰다고 말하며 그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리즈만은 "우리는 그린우드에게 협력수비를 더 붙였어야 했다. 우리에게 가장 큰 위협을 준 선수였다. 그는 왼발, 오른발 가리지 않고 공격할 수 있다. 그는 대단한 선수다. 우리를 많이 흔들었고 후반부에 그를 막지 못해서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헤타페의 호세 보르달라스 감독은 그린우드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활약을 칭찬하며 “첫날부터 말했지만 그는 환상적인 선수이고 조금씩 최고의 수준에 도달할 것이며 우리는 그를 정말 잘 대했다”라고 말했다.

2018년에 맨유와 프로 계약을 맺은 그는 2019/20 시즌부터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첫 1군으로 활약하며 총 49경기 17골 5도움을 기록하며 재능을 만개했다. 지속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던 그에게 사건이 터지게 된다.

2022년 1월 그린우드의 여자친구 해리엇 롭슨이 본인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그린우드에게 성관계를 강요당하고 폭행을 당했다는 증거들을 업로드했다. 맨유는 그린우드에 대해 어떠한 법적 지원도 없을 것이라며 입장을 밝혔고, 맨유가 그린우드에게 징계를 내리면서 팀 훈련에서 배제됐다.

2023년 2월 2일, 그의 모든 소송이 기각, 취소되었다. 맨유는 구단 자체적으로 사건의 경위에 대한 무기한 조사에 착수했으며, 조사가 진행될 동안은 이전과 같이 선수는 훈련과 경기에 참여할 수 없었다.

더 이상 맨유에서 뛰지 못할 것 같았던 그에게 희망이 생겼었다. 8월 17일 디 애슬레틱의 아담 크래프턴은 8월 초에 맨유의 CEO인 리처드 아놀드가 스탭들에게 그린우드가 복귀할 것이라 알렸다고 하며, 복귀 결정 과정이 담긴 영상을 제작할 의향도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아놀드와 텐하흐 모두 그의 복귀를 지지했다.

하지만 이 계획이 나온 후 온라인상에서의 논쟁과 티비 진행자인 레이첼 라일리의 비난 그리고 일부 맨유 직원들의 파업 경고 등등 여러 반발이 있었고 맨유는 즉시 이 결정을 취소했다.

22일(한국 시각) 맨유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그린우드를 포함한 관련된 모든 사람들은 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그의 경력을 다시 시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인식하고 있다. 따라서 그가 올드 트래포드를 떠나서 커리어를 보내는 것이 가장 적절할 것이라는 데 상호 합의했으며 이제 우리는 그 결과를 달성하기 위해 그린우드와 협력할 것이다.’라고 공식화하며 그린우드와 계약을 해지했다.

2023년 9월 1일(한국 시간) 마감 시한 당일에 헤타페 CF로 임대 이적한 그린우드는 5라운드 오사수나와의 경기에서 교체 출전하며 데뷔전을 가졌고 1년 8개월 만의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드리블과 슈팅을 보여주는 등 괜찮은 모습을 보였다.

7라운드 빌바오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그는 51분 날카로운 오른발 코너킥으로 동점골을 어시스트하며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그 후로 계속해서 선발로 출전한 그는 이번 시즌 14경기 3골 4도움을 하며 자신이 아직 살아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린우드는 맨유와 2025년까지 계약되어 있으며 1년 연장 옵션이 있다. 하지만 맨유는 그린우드를 팔 계획이다. 매체에 따르면 그린우드는 새로운 클럽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맨유는 내년 여름에 그린우드를 다시 불러들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헤타페의 앙헬 코레스 회장은 이미 그린우드의 활약에 깊은 인상을 받아 그린우드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헤타페는 맨유와의 임대 계약에 그린우드가 다른 클럽에 팔릴 경우 이적료의 20%를 받을 수 있는 조항을 삽입했기 때문에 맨유를 제외한 모든 클럽이 이득을 볼 수 있다. 현재 헤타페뿐만 아니라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AT 마드리드까지 그를 모두 노리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클러치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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