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아파도 비싸서"…2형 당뇨도 혈당기 건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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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당뇨환자 10명 중 9명은 비만이나 노화로 인한 이른바 '2형 당뇨'를 앓고 있습니다.
현재 이들은 고가의 '혈당측정기기'에 대한 건강보험지원이 안돼, 금전적 부담이 큰데요.
이르면 내년 7월부터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박규준 기자입니다.
[기자]
대부분의 당뇨환자들은 하루에 여러 차례 바늘로 손가락을 찔러 혈당을 측정합니다.
매번 피를 뽑지 않아도 실시간 혈당흐름을 알 수 있는 '연속혈당측정기' 있지만 가격 부담이 큽니다.
[원 모 씨 / 2형 당뇨환자 : 2주 관리를 해주는데 13만 9900원인가, 8주는 거의 40여만 원 정도인데, 너무 부담이 가죠. 그래서 아직까지는 옛날 방식으로 채혈 방식으로 그냥 계속하고 (있습니다.)]
건보당국이 '연속혈당측정기'와 '센서' 구입 비용을 건강보험에서 지원하기로 하고, 대상자를 추리는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지원대상은 '2형 당뇨환자'와 '임신성 당뇨환자'입니다.
특히 2형 당뇨환자는 40만 명 규모로 매우 많다 보니 엄격한 기준을 적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초속효성 인슐린, 속효성 인슐린을 하루 2번 이상 맞는 환자는 우선적으로 지원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환자단체는 반긴다면서도 지원대상이 확 줄어들까 우려합니다.
[김광훈 / 대한당뇨병연합 대표이사 : 정부와 공단의 추진시책은 매우 환영하고…(다만) 2형 당뇨병 환자는 인슐린 1회 투여라고 해도 일부 (혈당기 센서)라도 지원을 해야 합니다.]
건보 지원 수준은 현 1형 당뇨환자처럼 제품 구입가의 70%가 검토됩니다.
이렇게 되면 1년 처방기준 연속혈당기는 84만 원에서 25만 원, 센서는 365만 원에서 109만 원으로 부담이 확 줄어듭니다.
빠르면 내년 7월, 늦어도 하반기 안으론 혈당기 건보지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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