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진 피땀 흘린 KBS ‘홍김동전’ 폐지 반대 청원→시위까지 “철회해라”

권미성 2023. 12. 22.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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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김동전' 시청자들이 제대로 뿔났다.

12월 22일 오전부터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홍김동전' 시청자들은 서울 여의도 KBS 본사 앞에서 폐지 반대 청원을 위한 트럭 시위를 진행하고 있어 이슈가 되고 있다.

12월 22일 현재 '홍김동전' 관련 시청자 청원 글이 361건이나 올라온 상태다.

12월 22일 방송된 '홍김동전' 김숙 캠핑 편에서는 시청자들이 프로그램 500일을 맞이해 멤버들에게 각자의 이름이 새겨진 골프 마커와 편지를 전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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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홍김동전’

[뉴스엔 권미성 기자]

'홍김동전' 시청자들이 제대로 뿔났다.

12월 22일 오전부터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홍김동전' 시청자들은 서울 여의도 KBS 본사 앞에서 폐지 반대 청원을 위한 트럭 시위를 진행하고 있어 이슈가 되고 있다.

이에 앞서 12월 18일 KBS 측은 "'홍김동전'이 내년 1월 종영한다"고 통보했다. 이후 시청자들은 KBS 청원 게시판에 폐지 반대 청원을 올렸다. 12월 22일 현재 '홍김동전' 관련 시청자 청원 글이 361건이나 올라온 상태다.

시청자들은 "'홍김동전의 폐지 결정은 시청자로서 납득하기 어렵다", "우리 집의 유일한 예능 프로그램이다. 폐지 반대한다", "홍김동전 폐지 철회해라! 그동안 식상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탈피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준 이 프로는 나의 유일한 낙이다", "폐지 말고 주말 시간으로 옮겨달라", "오늘도 '홍김동전' 보며 많이 웃고 하루를 마무리하는 직장인이다. 그런데 폐지라니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등 폐지를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해 7월 첫 방송을 시작한 '홍김동전'은 홍 씨 김 씨의 동전으로 운명이 체인지되는 피땀눈물의 구 개념 버라이어티 예능이다. 출연자는 홍진경, 김숙, 조세호, 주우재, 우영 6인 체제로 웃음을 선사하며 마니아층에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편성 변경 여파와 평균 1~2%(닐슨코리아 제공)대 시청률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12월 22일 방송된 '홍김동전' 김숙 캠핑 편에서는 시청자들이 프로그램 500일을 맞이해 멤버들에게 각자의 이름이 새겨진 골프 마커와 편지를 전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감동한 멤버들은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최근 '홍김동전' 제작진은 공개였던 시청자 게시판을 닫았다. 이에 대해 제작진 측은 "프로그램 출연자 분들의 욕설, 비방, 악성 댓글에서 보호하고자 시청자 게시판이 비공개로 전환됐다.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양해 부탁드린다"고 비공개 전환 이유를 밝혔다.

한편 KBS 측은 내년 1월 중순 '홍김동전' 종영을 확정했다.

뉴스엔 권미성 mi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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