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스케이트장' 부지로 양주 '나리농원' 선정… 유치전 재점화
양주시가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부지를 기존 회천지구 대신 나리농원으로 변경하고 유치전을 재점화했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22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국제 스케이트장 유치 부지로 기존 회천지구 내 옥정체육공원 옆 부지(5만㎡) 대신 광사동 나리농원 10만㎡(3만3천평)를 선정했으며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에 본격적으로 도전하겠다고 발표했다.
해당 부지는 GTX-C 노선,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전철 7호선 연장 등 뛰어난 교통 접근성과 인근 고읍 신도시를 배후도시로 한 자족기능을 갖추고 있고, 대규모 부지인 만큼 확장성이 뛰어난 장점 등으로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에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 시장은 “양주시 소유인 해당 부지는 농업진흥구역으로 부지매입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데다 각종 도시기반시설을 이미 갖추고 있어 즉시 착공이 가능하고 경제성 측면에서도 타 유치 추진 지자체보다 확실한 우위에 있다”며 “3만평이 넘는 규모이므로 주변 토지와의 확장성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 또한 크다”고 설명했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국제 스케이트장이 양주에 유치되면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해당 시설은 선수들과 일반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생활체육시설과 상업시설이 결합한 형태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릉국제스피드스케이트장은 국내 유일의 태릉국제스피드스케이트장 주변 조선왕릉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내년 철거 예정이며,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는 지난 13일 지자체를 대상으로 태릉스케이트장 대체 부지 공고를 냈다.
대상지는 스피드스케이트 전용 400m 트랙을 갖춰야 해 부지가 5만㎡ 이상이어야 한다.
대한체육회는 내년 2월 8일까지 제안서를 받아 현지실사 등을 거친 뒤 4~5월쯤 최종 부지를 선정한다.
양주시는 국제스피드스케이트장 유치를 통해 국가대표 훈련장소, 세계선수권 대회 등 국내외 대회 개최지로서의 기능뿐만 아니라 생활체육·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 유무형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시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보고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시는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를 위해 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범시민 온·오프라인 서명운동을 펼치는 등 대내외적으로 유치 의지를 내비치며 유치활동을 펼여왔다.
스케이트장 유치 성공을 위한 유치추진자문단 구성과 함께 의정부시 등 인근 지자체와의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종현 기자 major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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