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도 ‘수도권 쏠림 현상’…서울 개인소득 6년 연속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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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경제 규모가 전국의 53%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인당 개인소득이 가장 높은 도시는 서울로,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서울, 경기, 인천(104조원)을 포함한 수도권 생산은 1137조원으로 전국의 52.5%를 차지하면서 수도권 쏠림 현상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뒤로 울산(2607만원), 대전(2422만원), 광주(2367만원) 등 4개 시도만이 전국 평균(2339만원)을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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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인당 개인소득 2611만원…지역별 소득 격차 여전
(시사저널=정윤성 기자)
지난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경제 규모가 전국의 53%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인당 개인소득이 가장 높은 도시는 서울로,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지역소득(잠정)' 자료에 따르면, 작년 전국 지역내총생산은 전년보다 3.9%(82조원) 증가한 2166조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내총생산은 지역 경제 규모와 구조를 파악하는 핵심 지표다.
지역별로는 경기(547조원), 서울(486조원), 충남(128조원) 순으로 규모가 컸다. 특히 서울, 경기, 인천(104조원)을 포함한 수도권 생산은 1137조원으로 전국의 52.5%를 차지하면서 수도권 쏠림 현상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지역내총생산 규모가 가장 작게 나타난 지역은 세종(14조원)으로, 제주(21조원), 광주(45조원)가 그 뒤를 이었다.
물가 변화를 고려한 실질 성장률은 2.6%로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전년(4.2%)보다 감소했다. 인천(6.0%), 경남(4.6%), 제주(4.6%) 등에서는 운수업, 제조업, 숙박·음식점업 등이 약진하며 생산이 크게 늘어났다. 반면 전남(-1.9%), 울산(-0.5%)의 경우, 제조업, 전기·가스업 등이 줄며 감소했다. 지역내총생산 실질 성장률은 2020년 –0.6%로 급하락한 뒤 2021년부터 반등 중이다. 지난해는 코로나19 역기저효과와 고금리 영향으로 성장세가 다소 꺾인 것으로 풀이된다.
작년 전국 1인당 평균 개인소득은 2339만원으로 전년(2206만원)보다 늘었다. 다만, 지역별 소득 격차는 여전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2611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울산이 조선업 부진을 겪은 2017년 이후 서울이 6년째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서울 뒤로 울산(2607만원), 대전(2422만원), 광주(2367만원) 등 4개 시도만이 전국 평균(2339만원)을 상회했다. 나머지 13개 시도는 평균을 밑도는 가운데, 제주(2151만원), 경남(2189만원), 경북(2198만원) 순으로 적게 나타났다.
전국 지역총소득은 2197조원으로 전년보다 4.3%(90조원) 늘었다. 지역총소득은 지역 외부에서 들어오거나 지역 밖으로 나간 본원소득을 지역내총생산에서 더하고 뺀 값이다. 예를 들어 서울의 지역총소득은 서울 지역총생산에 서울 시민이 외지에서 벌어온 것은 더하고, 외지인이 서울에서 벌어간 것은 뺀 수치가 된다.
지역별로 경기(597조원), 서울(539조원), 경남(117조원) 순으로 컸고, 세종(16조원), 제주(23조원), 강원(51조원) 순으로 작았다. 서울과 경기에 각각 53조원, 50조원의 소득이 순유입됐고, 전남과 충남에서는 각각 31조원, 24조원씩 순유출됐다.
소비 부문을 보면, 전국 민간소비와 정부소비를 합친 최종소비는 전년보다 4.2% 증가했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민간소비가 늘었는데, 오락·문화, 음식·숙박 등 지출이 코로나19 이후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일반행정, 보건복지 등의 지출이 확대되면서, 정부소비는 충북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늘었다. 충북의 경우, 보건복지 분야 지출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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