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장관 "통영, 글로벌 '음악 도시' 되려면 지역민 역할 중요"

22일 통영국제음악당서 청년문화예술인 만나
"국내 넘어 해외 시장 겨냥해야 할 때"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통영 국제음악당에서 박완수 경남도지사, 천영기 통영시장과 함께 청년문화예술인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문체부 제공)

(경남=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통영이 세계적인 '음악 도시'로 해외 관광객을 오게 하려면 예술가 뿐 아니라 지역민 모두가 '음악'은 자기의 것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2일 '로컬100'으로 선정한 '통영국제음악제'가 열리는 '통영국제음악당'을 찾아 박완수 경남도지사, 천영기 통영시장 등이 참석한 청년문화예술인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로컬100은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실현을 위해 지역문화 매력 자산의 발굴·육성·확산을 위한 사업이다. 통영국제음악제를 비롯해 밀양아리랑대축제, 무주안성낙화놀이, 강릉커피축제 등이 이름을 올렸다.

유 장관은 "통영국제음악당은 해외에서도 인정하는 클래식 음악 축제와 국제 콩쿠르 대회도 개최할 정도로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며 "이젠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도 겨냥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적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통영의 국제적인 음악 도시 조성의 성공에 음악당의 역할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청년문화예술인들과 간담회를 가진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문체부 제공)

그는 "(음악 도시가 되려면) 통영 시민들이 콩쿠르 국제 대회를 나의 것이라고 여겨야 한다"며 "지역 학교 애들을 초청하는 것도 좋지만, 학교마다 꿈의 오케스트라를 만들거나 1인 1악기를 제공해 아이들이 음악을 사랑할 수 있게 환경을 조성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 영역을 넓히고 해외 시장으로 마케팅을 확대하자"며 "막히고 어려운 부분은 문체부가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천영기 통영시장은 "젊은 예술인들이 공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고 인재 양성을 할 수 있는 음악 학교를 만들면 어떨까 논의 중"이라며 "이와 관련해 최근 후학 양성에 관심을 둔 조수미 씨와 긍정적인 얘기가 오갔다"고 말했다.

한편 유인촌 장관은 통영국제음악당에 이어 충무공 이순신 장군 유적지인 한산도 제승당을 방문해 충무사에 분향하고 참배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2일 경남 통영시 제승당을 방문해 충무사를 향하고 있다(문체부 제공)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