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CBS 4‧3 밀항 기획 'BJC 올해의 기자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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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CBS가 심층 취재한 '4‧3밀항인 기록-경계를 넘어서' 기획보도물이 BJC 한국방송기자클럽 올해의 방송기자상을 수상했다.
BJC는 '2023년도 올해의 방송기자상'으로 제주CBS 기획보도 '4‧3밀항인 기록-경계를 넘어서' 등 모두 8편을 선정하고 22일 오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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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회 "지역보도 특성 잘 살렸다" 평가
4‧3 밀항인 기획 11월 민주언론실천상도 수상
제주CBS가 심층 취재한 '4‧3밀항인 기록-경계를 넘어서' 기획보도물이 BJC 한국방송기자클럽 올해의 방송기자상을 수상했다. 4·3 밀항인 기획은 앞서 전국언론노조 민주언론실천상도 받아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BJC는 '2023년도 올해의 방송기자상'으로 제주CBS 기획보도 '4‧3밀항인 기록-경계를 넘어서' 등 모두 8편을 선정하고 22일 오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고상현 기자가 집중 취재한 4·3 밀항인 기획은 이날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BJC 올해의 방송기자상 심사위원회는 제주4·3 사건에서 그동안 다루지 않았던 밀항 문제를 집중취재해 지역보도의 특성을 잘 살린 것으로 평가한다며 선정이유를 밝혔다.
BJC 올해의 방송기자상은 서울과 지역 방송국 구분 없이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취재와 보도를 한 작품에 주는 상이다.
4·3 밀항인 기획은 올해 11월 20일부터 29일까지 8차례에 걸쳐 제주CBS 라디오와 인터넷 노컷뉴스를 통해 보도됐다.
'밀항'의 성격상 기록이 없는 상황에서 제주뿐만 아니라 일본 오사카와 대마도 현지 취재를 통해 어둠 속에 묻힌 역사를 드러냈고 다양한 자료와 밀항인 인터뷰 등을 통해 실체화했다.
또 4‧3 광풍 당시 살아남기 위해 정든 고향 땅을 떠나 일본으로 밀항한 도민들의 비극을 전함과 동시에 '조선인'이라는 이유로 차별과 혐오 속에서 꿋꿋하게 살아낸 재일제주인 역사를 조명했다.
가정 안에서 이산가족이 생겨날 정도로 '남북 분단 현실의 축소판'인 재일제주인 사회를 보도하기도 했다. 4‧3밀항인의 목소리를 통해 해묵은 이념 갈등을 넘어선 평화의 가치를 전했다.
특히 난민이라 할 수 있는 4‧3밀항인 역사의 관점에서 2018년 '제주 예멘 난민 사태'와 현재 우리사회가 마주한 소수자 혐오와 차별 문제도 다뤄 새로운 시각의 인권보도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4‧3 밀항인 기획은 앞서 전국언론노조 11월 민주언론실천상에도 선정돼 지난 13일 전국언론노조 회의실에서 시상식이 열렸다.
당시 심사위원들은 선정이유에 대해 "살기 위해 몰래 바다를 건넜고 지독한 차별에 눌린 질곡 속 세월을 전했다"며 "제주가 그립고 미안해 가진 걸 대가 없이 베풀었음에도 한일 어느 정부도 4·3 밀항인에게 보답하지 않는 현실을 알렸다"고 밝혔다.
심사위원들은 또 "'밀항인 기록, 쉽지 않은 일인데 해냈다', '언론이 다루지 않는 걸 다뤄 줘 감사했다', '예맨 난민이 제주에 들어온 일을 사례로 삼아 우리 사회 차별과 혐오 문제를 짚는 것으로 보도를 마무리해 완결성이 있었다'"는 등의 호평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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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CBS 이인 기자 twom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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