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시대' 이선빈 "실제 학창시절 흑거미? 그랬다면 활동 못했을 것" [인터뷰M]
'소년시대'에서 부여 싸움 짱으로 등장한 이선빈이 자신의 학창시절을 떠올렸다.
이선빈은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iMBC연예와 만나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소년시대'(극본 김재환, 감독 이명우)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달 24일 첫 공개된 '소년시대'는 1989년 충청남도를 배경으로, 안 맞고 사는 게 일생일대의 목표인 온양 찌질이 병태(임시완)가 하루아침에 부여 짱으로 둔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이선빈은 극 중 동네 불량배들을 조용히 처단하며 존재를 숨기고 있지만 이미 '부여 흑거미'로 자자한 박지영 역을 맡았다.
'소년시대'는 공개 3주 만에 첫 주 대비 시청량이 무려 934% 폭증, 쿠팡플레이 많이 본 TV쇼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고, 네이버에서 많이 찾는 드라마 순위와 키노라이츠 OTT·극장 통합 콘텐츠 차트에서도 1위를 지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선빈은 "솔직히 이렇게까지 사랑받을 줄 몰랐다. 감독님이 '이지영 역은 이선빈이 해줬으면 좋겠다'며 러브콜을 보내주셨다"고 운을 뗐다.
이어 "처음 대본을 받아서 읽었을 때 지영이의 두각이 드러나고, 같이 뛰어놀 수 있는 대본은 아니더라. 캐릭터에 어떻게 다가가면 좋을까 싶어서 감독님께 미팅을 제안했고, 만났을 때 설명을 잘해주시더라. 그때 지영 캐릭터가 와닿았고 연기하면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충남 천안 출신인 이선빈은 고향 사투리를 천연덕스럽고 맛깔나게 구사해 눈길을 끌었다. 이선빈은 "내가 충남 출신이다. 대본을 봤을 때 지영이의 말투, 목소리가 떠오르고 잘 만들어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우리 아버지, 삼촌이 쓰시는 말투가 대본에 있더라. 분명히 처음 보는 대본인데 친숙한 느낌이 들더라. 자유롭게 놀 수 있을 것 같았고, 매력이 느껴져서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학창 시절에 '흑거미' 같은 별명이 있었냐"는 물음에 이선빈은 "있었다면 큰일 나지 않을까. 활동도 못했을 거다. 실제 학창 시절에는 지영이 같은 느낌이 아니었다"라고 답했다.
이어 "난 미운 짓은 안 하는데 많이 까부는 스타일이었다. 학생들이 다 무서워하는 선생님한테 장난도 잘 걸었다. 선생님은 '요것 봐라' 하면서 재밌어 하시더라"며 극 중 지영이와 반대되는 학창 시절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선빈은 '부여 짱'답게 속 시원한 액션신을 선보이기도 했다. '아산 백호' 정경태(이시우)와 한 판 붙는 신에서 '벽 밟고 날날아 차기'(벽을 밟고 날아올라서 공중에서 차는 발차기)를 군더더기 없이 선보인 이선빈은 "액션 준비를 정말 많이 했다. 날아 차기 하기 전까지는 원테이크로 갔다. 나머지는 너무 위험해 따로 찍었다. 특히 백호를 넘기는 장면은 너무 위험해 대역 선생님이 해주셨다"고 털어놨다.
망가지는 모습이 두렵지 않았다는 이선빈. 그는 "망가지거나 표정 신경 안 쓰고 일부러 더 우악스럽게 했다. 망가지는 것에 대한 걱정은 안 됐다. 오히려 더 보여주고 싶어서 얼굴을 어둡게 깔고, 주근깨도 그려 넣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주변에서 내 눈썹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하더라. '여배우가 어떻게 저렇게 못난 눈썹을 그리고 나오냐'고 하던데. 그거 내 눈썹이다. 내 눈썹 자체가 진해서 따로 그리지 않고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싶었는데 그렇게 말해 기분이 묘하더라. 좋아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소년시대'는 마지막 공개까지 단 2화 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선빈은 "마지막까지 꼭 봐주셨으면 좋겠다. 감독님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마지막까지 다 나오기 때문에 꼭 끝까지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소년시대'는 많은 분들한테 시대적인 향수를 느끼게 해주고 싶은 드라마다. 그 시대를 살지 못한 친구들에게는 '이렇게 날 것 그대로의 시대가 있었구나', '이런 게 유행이었구나'와 정겨운 사투리 등을 알려주고 싶다"고 희망했다.
또한 이선빈은 "내게 '소년시대'는 마음 깊숙이 남아 있는 작품이 될 것 같다. 바람이 있다면 시즌2나 스핀오프로 나왔으면 좋겠다. 세계관을 확장하면 더 재밌을 것 같다"며 시즌2를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소년시대' 마지막 9, 10화는 22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된다.
iMBC 장다희 | 사진제공 쿠팡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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