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만 대선 앞두고 ‘대만산 우럭’ 수입금지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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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대만의 제16대 정부 총통 선거를 앞두고 대만산 우럭 등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를 해제했다.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해 6월 대만산 생선인 우럭에 대해 수입금지 조치를 시행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16년 차이잉원 민주진보당 대만 총통이 집권한 이래 대만과의 관계가 악화하자, 이번 수입금지와 같은 경제를 비롯해 안보 등 여러 분야에서 대만에 다양한 압박 조처를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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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업계 ‘수출금지 해제’ 희망 표명 후 시정”
내달 13일 대만 총통 선거…‘선거에 영향’ 추측
중국 정부가 대만의 제16대 정부 총통 선거를 앞두고 대만산 우럭 등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를 해제했다.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해 6월 대만산 생선인 우럭에 대해 수입금지 조치를 시행했다.
당시 중국 정부는 ‘금지된 화학물질과 높은 수준의 항생제가 검출됐다’고 주장했다. 중국이 주장한 화학물질은 항생제의 일종인 옥시테트라사이클린이다.
대만산 우럭은 대만에서 양식해 수출하는 주요 수산물 중 하나다.
이에 따라 중국 관세청은 22일부터 대만에 등록된 우럭 양식장의 수입을 허용한다는 공지를 올렸다.
주펑롄 중국 대만사무판공실 대변인은 “이번 결정은 본토에 있는 대만 업계 대표들이 문제 해결을 위해 취한 조치에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라 밝혔다.
그러면서 “업계인들이 강한 희망을 표명한 후 관련 시정조치에 대해 종합적인 평가를 시행했다”라고 설명했다.
관련 보고에 따르면 일부 대만산 우럭은 이미 중국 세관 당국에 등록돼 즉시 수출을 시작할 수 있는 상태다.
중국의 이번 발표는 다음 해 1월 13일 예정돼있는 대만 정부 총통 선거를 몇 주 앞두고 나온 조처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16년 차이잉원 민주진보당 대만 총통이 집권한 이래 대만과의 관계가 악화하자, 이번 수입금지와 같은 경제를 비롯해 안보 등 여러 분야에서 대만에 다양한 압박 조처를 시행했다.
이와 관련 올해 초 대만 제1야당인 국민당의 부주석 샤리옌(영문명 앤드류 샤)는 지난 13일 중국 본토를 방문했다.
샤리옌은 이전부터 중국 본토를 자주 방문해 중국의 수산물 수입금지 조처 및 군사압박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등 중국과의 교섭을 자주 가져온 인물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대만 대선을 앞두고 중국 정부가 취한 이번 조처가 대선에 영향을 미치려는 행위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현지용 온라인 뉴스 기자 hj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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