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러' 오르반, 젤렌스키와 만나기로…개전 뒤 첫 정상회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전망이다.
만남이 성사되면 친(親)러시아 성향의 오르반 총리와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해 2월 개전 뒤로 첫 회담을 갖게 된다.
오르반 총리는 러시아가 지난해 2월 침공을 감행한 뒤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방문하지 않은 소수의 EU 회원국 정상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EU, 우크라 장기 지원 안 돼…'전쟁' 아니라 '군사 작전'"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전망이다. 만남이 성사되면 친(親)러시아 성향의 오르반 총리와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해 2월 개전 뒤로 첫 회담을 갖게 된다.
21일(현지시간) AP에 따르면 오르반 총리는 이날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연례 국제 기자회견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정상회담 제안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0일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취임식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짧은 만남에서 회담 제안을 수용했다고 알렸다. 오르반 총리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협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는 그에게 '당신 뜻대로 하겠다'고 답했다"고 설명을 보탰다.
이어 "우리는 무엇을 논의할지 분명히 해야 한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가 유럽연합(EU)에 가입하려는 야망에 관한 논의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헝가리가 앞서 우크라이나를 향한 EU의 무기·재정 지원 결정에 거듭 거부권을 행사하고 나서자, 양국 관계는 얼어붙었다. 오르반 총리는 EU가 우크라이나에 500억 유로(약 71조6475억원) 규모의 지원안을 채택하려고 하자 거부권을 행사했다. 27개 회원국 중 오르반 총리의 반대표가 유일했다.
그는 내년 2월 21~22일 예정된 EU 정상회의에서도 같은 결정을 유지하겠다고 천명했다. EU 차원의 지원은 단기 지원으로 대체돼야 하고, 기금도 EU 예산이 아니라 전달을 원하는 개별 국가의 기여로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오르반 총리는 "헝가리의 관점은 우크라이나에 지원금을 주고 싶다면, 5년 동안 지원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며 "앞으로 3개월 안에도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고 못 박았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EU 회원국으로 가입하는 데에 반대해 왔다. 오르반 총리는 러시아가 지난해 2월 침공을 감행한 뒤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방문하지 않은 소수의 EU 회원국 정상이다.
다만 지난 14일 EU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을 명시적으로 거부하는 대신 자리를 피해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그 결과 우크라이나는 EU와 회원국 가입 협상을 개시하기로 했다.
한편 그는 회견에서 러시아 측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칭하는 용어인 '(특별) 군사 작전'이라는 표현을 고집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선전포고한 적이 없다는 이유를 들어 '전쟁'이라는 표현이 부적절하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살해, 시신 훼손·유기' 軍장교, 38세 양광준…머그샷 공개
- '성폭행범' 고영욱, 이상민 저격 "내 명의로 대출받고 연장 안돼서…"
- "마약 자수합니다"…김나정 前아나운서, 경찰에 고발당해(종합)
- 토니안 "우울증·대인기피증 진단…어떻게 하면 멋있게 죽을까 생각"
- 머스크 '정부효율부 수장' 발탁…정책·예산 최고실세
- 용준형♥현아, 달달한 신혼 일상…日서 데이트
- "아내 숨졌다" 통곡한 신입에 모두 아파했는데 기막힌 반전
- 배우 송재림 39세 사망…경찰 "유서 발견 돼"(종합2보)
- "생명보험 가입만 수십개"…김병만, 전처 폭행 부인
- "저거 사람아냐?"…망망대해서 19시간 수영 '기적 생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