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24시] 기장군 내년 예산 7984억…2.2% 감소
기장군, ‘주산지 일관기계화사업’ 본격 시작
(시사저널=김동현 영남본부 기자)
기장군이 2024년 본예산을 7984억원으로 확정했다. 지방교부세와 지방세 등 세입감소에 의해 전년도 본예산인 8164억원보다 2.21% 감소했다. 특히 기장군은 노인·청소년 복지에 1203억을 투입할 예정이다.
기장군은 일반회계 7185억원과 특별회계 799억원으로 예산을 편성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상경비는 최소필요 비용만 계상해 재정지출의 효과성을 제고했다고 했다. 정책사업은 재정투자의 실질적인 효과 증대를 위한 합리적이고 전략적인 재원배분에 중점을 뒀다.
내년 예산에는 △일자리가 풍부한 희망 경제 도시 △행복을 품은 복지 도시 △미래를 품은 교육 도시 △명품 문화관광 도시 △사람 중심의 편리한 사통팔달 교통도시 등 5가지 군정운영방향을 담았다.
기초생활보장 등 사회복지 분야에 3301억 원을 편성했다. 교육경비 등 일반공공행정·교육·안전 분야에 992억원을 반영했다. 일광도서관 건립 등 문화 및 관광 분야에 322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교통과 물류 분야에도 힘쓴다. 대변~죽성교차로간 도로개설 62억원, 장안읍 치유의 숲 진입도로 개설 35억원을 투입한다. 이밖에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 조성 등 국토·지역개발 분야와 농림해양수산 분야에도 예산을 들여 미래성장 기반 마련에 나선다.
기장군의 국·시비보조금은 전년보다 346억 증액된 3182억 원이 편성됐다. 주요 국·시비사업으로는 좌천역 폐선부지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사업, 일광산 바람누리길 조성사업, 미세먼지 저감 공익숲 가꾸기 등이 있다.
기장군의회 관계자는 "이번 본예산의 경우 7984억 원 중 약 399억 원을 삭감해 7585억 원 규모로 수정가결 했으며, 삭감액은 예비비 중 내부유보금으로 계상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정종복 군수는 "어려운 대내외 경제여건으로 군의 예산규모는 감소했지만 군민의 생활안정과 지속가능한 미래성장 기반 마련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며 "민선8기 주요사업의 가시적 성과를 위해 모든 역량과 행정력을 집중해 행복을 품은 도시, 미래를 여는 기장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 기장군의회, 정례회 마무리…안건 20건 처리
기장군의회가 지난 11월 20일부터 12월 20일까지 31일간의 일정으로 제279회 제2차 정례회를 마무리했다.
정례회 기간 군의회는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 결과 보고서와 2024년도 본예산안, 2024년도 기금운용계획안, 조례안 12건, 동의안 2건, 의견청취안 2건 등 총 20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상임위원회 별로 진행된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는 군민복리 증진과 군정운영의 효율성을 도모하기 위해 행정 전반을 살펴 심도 있게 검토했다.
시정 68건, 처리 35건, 건의 216건 등 총 319건을 지적했다. 주요 지적사항은 △도시관리공단의 부채비율 개선 요구 △정관선 예비타당성 통과 이후 절차 선제적 준비 요구 및 기장선 유치에도 행정력 동원 요구 △동남권 산단 정전사고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방안 마련 요구 △위법 행위들이 재발하지 않도록 지도·감독 철저 △동일한 사업을 분리 발주해 수의계약으로 진행하는 행위 지양 등 계약 체결 절차 철저 등이다.
◇ 기장군, '주산지 일관기계화사업' 본격 시작
기장군은 기장군농업기술센터에서 농업인들의 노동력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파종·정식·수확 일관기계화 사업'을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밭작물 공동경영체 조직에게 농작업 일관기계화에 필요한 농업기계를 5년간 장기 임대하는 사업이다. 임대 대상 농기계는 농업용트랙터를 포함해 15종 16대다. 지난 19일 기장군농업기술센터에서 사업수행 기관인 기장영농조합법인과 전달식을 진행하면서 본격적인 사업의 시작을 알렸다.
기장군농업기술센터는 사업 추진으로 공동경영체 구성원의 농작업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주변농가에 대한 농작업 대행을 통해 일손이 필요한 곳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종복 군수는 "사용하는 농업인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기계관리, 사용 요령 교육 등 사후 관리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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