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영웅' 줄리아니의 몰락 개표조작설 퍼뜨리다 파산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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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변호인으로 일하며 2020년 대통령선거 개표 조작설을 퍼트렸다가 거액의 배상금을 물게 된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결국 파산을 신청했다.
9·11 테러 이후 수습 과정에서 리더십을 보여주며 '미국의 시장'이라는 별칭을 얻었던 줄리아니 전 시장이 무일푼으로 줄소송에 시달리는 처지가 됐다.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줄리아니 전 시장은 이날 뉴욕 맨해튼 연방파산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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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금 2000억원 철퇴
"파산보호 상태서 항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변호인으로 일하며 2020년 대통령선거 개표 조작설을 퍼트렸다가 거액의 배상금을 물게 된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결국 파산을 신청했다. 9·11 테러 이후 수습 과정에서 리더십을 보여주며 '미국의 시장'이라는 별칭을 얻었던 줄리아니 전 시장이 무일푼으로 줄소송에 시달리는 처지가 됐다.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줄리아니 전 시장은 이날 뉴욕 맨해튼 연방파산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서를 제출했다. 파산보호 신청서에 따르면 줄리아니 전 시장은 1억5270만달러(약 1985억원)의 채무를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미국 워싱턴DC 연방법원 배심원단은 지난 15일 줄리아니 전 시장이 전 조지아주 선거 사무원 루비 프리먼과 셰이 모스에게 1억4800만달러(약 1930억원)를 배상해야 한다고 평결했다. 연방법원 판사는 배심원의 평결에 따라 줄리아니 전 시장에게 이 배상금을 즉시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이 원고들이 개표 조작에 가담했다는 가짜뉴스를 퍼트려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에서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실패하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선거 개표 영상을 올리며 프리먼과 모스가 개표 조작에 가담했다는 근거 없는 소문을 퍼트렸다.
줄리아니 전 시장 측은 "누구도 줄리아니 전 시장이 막대한 징벌적 배상액을 지급할 수 있다고 믿지 않을 것"이라며 "파산보호를 받은 상태에서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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