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24시] “40년의 고통” 경주 안강읍 주민, 국방부에 포사격장 이전 촉구
경주시, 대대적 조직개편 단행…“조직운영 효율화”
(시사저널=이승표 영남본부 기자)
'안강읍 포사격장 이전 추진위원회'가 지난 20일 안강 군 공용화기 사격장의 이전을 촉구하는 건의서를 신원식 국방부 장관에게 전달했다.
이날 추진위가 전달한 건의서는 안강읍 주민들의 민원을 접한 김석기 국회의원(경주)의 요청으로 신 장관이 김 의원실을 찾으면서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이두철 위원장을 비롯한 추진위원들은 안강읍 도덕산 자락에 위치한 군 공용화기 사격장을 두고 "지난 1982년부터 주민들은 훈련 때마다 화재와 소음, 진동과 분짐 등으로 심한 고통을 겪어왔다"며 주민들의 불편을 호소했다.
특히 추진위원들은 "국가안보라는 대의를 위해 40년이 넘도록 고통을 감내해 온 만큼 이제라도 주민들의 뜻을 받들어 이전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50사단 이전과 관련한 국방부와의 MOU체결 시에도 안강공용화기 사격장 이전사항을 꼭 포함해야 한다"고도 했다.
신원식 장관은 "경북도를 비롯한 대구시와 경주시 등 관련기관의 의견을 청취 한 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동석한 김석기 의원도 "훈련 시 수반되는 소음과 진동으로 지역 주민들이 고통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만큼 주민들의 고통이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
◇ 이진락 경주시의원, 2023년을 빛낸 대한민국 인물 대상
이진락 경주시의회 의원(문화도시위원장)이 2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3년을 빛낸 대한민국 인물 대상' 시상식에서 지방의회발전 공헌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2023년을 빛낸 대한민국 인물 대상'은 국회출입기자클럽 등이 한 해 동안 국가와 사회발전을 위해 혁신적인 노력과 헌신으로 정치발전과 의정발전, 지역사회공헌과 경영혁신, 4차산업혁명과 문화예술발전 등 각 분야에서 귀감이 되는 인사들의 공적을 발굴해 치하하는 상이다.
이 의원은 산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의 주요 사업을 중점적으로 연구하며 신라 문화유산의 관리 및 관광 콘텐츠화를 위해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신라 49대 헌강왕릉과 50대 정강왕릉의 갑석복원 사업의시작에도 큰 공헌하는 등 천년 고도 경주의 정체성 함양과 문화사업 발전을 위해 남다른 열정을 보여 왔다는 시각도 많다.
집행부에 대한 합리적인 견제로 불요불급한 예산 지출을 막아 에산의 효율적 집행에 심혈을 기울여 왔으며 여러 산업이 혼합된 지역구의 다양한 민원을 경청하고 해소하기 위해서도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쳐온 점도 호평받았다.
이 의원은 "경주발전을 위한 의정활동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한다는 소신으로 임해왔을 뿐인데 큰 상을 받게되어 책임감이 더해진다"며 "앞으로도 고도 경주가 세계적인 문화관광도시로 발전해 나가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 경주시, 대대적 조직개편 단행…"조직운영 효율화"
경주시가 조직운영의 활성화와 시정운영의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나섰다.
이는 경주시가 지난 20일 5국, 41과, 181팀 조정을 골자로 한 경주시 조직 개편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는데, 의원 전원 만장일치로 의결되면서 탄력을 받게 됐다. 이에 따라 오는 31일자로 3개과, 12개팀이 신설된다. 지나친 조직 세분화로 인한 행정 비효율을 막기 위해 기업지원과와 투자산업과 등 2개 과가 1개과로 통합된다.
먼저 신설과는 △인구청년담당관 △신성장산업과 △농촌활력과 등 3개 과로 중단 없는 경주 발전을 위한 민선8기 핵심 공약을 전담한다. 신설팀은 △외국인공동체팀 △특구정책팀 △신라왕경3팀 △체육시설 1팀 △체육시설 2팀 △SMR 국가산단팀 △반려동물팀 △도로구조물팀 △중대재해예방팀 △노인요양팀 △서울팀 △세종팀 등 12개 팀이다.
경주시는 기존 시민소통협력관을 대외소통협력관으로 변경하고, 왕경조성과 소속 아태사무처와 정책기획관 소속 국제협력팀을 신설될 대외소통협력관으로 옮길 예정이다. 또 기존 정보통신과는 디지털도시담당관으로 변경해 스마트도시 구축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기존 도시재생과는 철도도심재생과로 변경하고 도시재생은 물론 폐철도 개발과 정비와 관련한 업무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기존 서울사무소를 중앙협력사무소로 변경해 국회와 정부청사를 전담하는 서울팀과 세종팀으로 나눠 지역 현안 사업을 추진할 국비 반영에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23개 읍면동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직을 현행대로 유지하고 공무원 정원도 기존 정원인 1743명으로 동결키로 했다.
주낙영 시장은 "조직개편으로 조직 운영 효율성 높여 핵심 공약의 추진에 속도를 더해 시민과 약속한 중단 없는 경주 발전을 이뤄내는 데에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역사문화관광도시를 넘어 첨단미래도시 조성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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