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제동원 2차 소송 '최종 승소' [외신에 비친 한국]

2023. 12. 2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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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외신캐스터>

<외신에 비친 한국>, 첫 번째 소식입니다.

1. 일제 강제동원 2차 소송 '최종 승소'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일본 기업을 상대로 낸 '2차 손해배상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습니다.

소송을 제기한지 약 10년 만에 승소가 확정된 건데요.

주요 외신도 이 소식을 자세하게 전했습니다.

<AP통신>은 한국 대법원이 일본 기업 2곳이 강제 동원한 한국인 노동자들에게 배상하라고 판결했다는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AP통신은 한국과 일본이 북핵 위협과 중국의 공세 등 공동의 도전에 직면해 협력을 강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만큼, 이번 판결이 양국 관계에 큰 타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이번 판결이 확정되면서 미쓰비시와 일본제철은 피해자 한 명당 1억~1억 5천만 원의 배상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설명했는데요.

하지만 고령의 피해자들은 모두 세상을 떠났다고 덧붙였습니다.

2. '슈링크플레이션' 대책 발표

다음 소식입니다.

슈링크플레이션, 기존 제품의 가격은 두면서 크기와 중량을 줄여 사실상 가격을 올리는 효과를 의미하는데요.

공정거래위원회가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고 용량을 줄이거나 원재료 비율을 낮추는 것을 부당행위로 규정하고, 과태료를 물릴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 소식, 주요 외신도 집중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 정부가 내년부터 제품 포장지와 웹사이트에 용량 변경 사실 표기를 의무화하고, 용량 변동을 모니터링하기 위한 전담 조사팀도 구성하고 있다며 슈링크인플레이션 단속에 대해 집중 조명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많은 국가가 가격을 올리거나 용량을 줄이지 못하도록 식품업체들에 압력을 가하려 하고 있는데, 한국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간 것이라고 평가했는데요.

슈링크플레이션에 대한 한국의 강력한 대응은 경기가 얼마나 부진한지를 반영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짚었습니다.

또 슈링크플레이션이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며, 최근 프랑스와 미국에서도 기업들의 제품 가격 꼼수 인상 논란이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3. 경복궁 담벼락 낙서 테러

다음 소식입니다.

지난 주말 우리나라 대표 문화재인 경복궁의 담장이 낙서로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낙서 훼손 사건의 용의자가 전부 검거됐고, 현재 훼손된 담장을 복구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주요 외신도 이 소식을 관심 있게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매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한국의 수도 한가운데에 있는 국보 경복궁이 지난 주말 동안 두 차례나 낙서로 훼손됐다는 소식을 보도했는데요.

한국의 골목길과 터널에는 낙서가 흔하지만 문화재가 낙서의 표적이 되는 경우는 보기 드문 경우라며, 그만큼 이번 사건은 심각한 사안이라고 뉴욕타임스는 평가했습니다.

또 한국에서 낙서로 문화재를 훼손할 경우 징역형 및 벌금형 등 엄벌에 처해진다고 보도했는데요.

그러면서 이번 사건의 용의자들에게도 실형이 선고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4. 동남아시아 K팝 열풍

마지막으로 문화 소식 살펴봅니다.

우리나라의 K팝은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최근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특히 K팝 열풍이 불고 있다는 외신의 보도가 있었습니다.

<닛케이신문>은 동남아시아에서 K팝 열풍이 불고 있고, 일본 음식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한국과 일본이 파워를 겨루는 한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팝 그룹 블랙핑크가 베트남 하노이에서 7월에 개최한 라이브 콘서트는 베트남 사회에 K팝 열풍을 불러일으켰다고 보도했는데요.

또 한국 음악뿐만 아니라 한국 K팝 스타들의 스타일링도 동남아시아 팬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동남아에서 일본 음식은 붐을 지나 정착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보도했는데요.

이에 따라 한국의 K팝과 일본의 음식이 성장 시장에서 경쟁 구도에 접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 제공: 해외문화홍보원)

지금까지 외신에 비친 한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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