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XC 25~26일 2차공매 中·중동기업 인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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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지주회사 NXC 지분 29.3%에 대한 1차 공개매각이 불발된 가운데 정부는 다음주 2차 공매를 추진한다.
다음주에도 유찰되면 정부는 민간 주관사를 활용해 다른 매각 방안을 검토할 전망이다.
김정주 창업자 유족이 보유한 지분이 70.7%에 달해 공매로 지분을 인수하더라도 경영권을 행사할 수 없기 때문이다.
통상 계속 유찰되면 3차 공매부터 회차가 거듭될수록 매각가의 10%씩 깎아주는 게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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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지는 상속세 부작용 ◆
넥슨 지주회사 NXC 지분 29.3%에 대한 1차 공개매각이 불발된 가운데 정부는 다음주 2차 공매를 추진한다. 다음주에도 유찰되면 정부는 민간 주관사를 활용해 다른 매각 방안을 검토할 전망이다.
22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따르면 오는 25~26일 NXC 비상장 주식 85만1968주에 대한 2차 공개입찰을 진행한다. 최저 입찰가격과 공개매각 방식은 1차와 마찬가지로 4조7149억원에 최고가·일반경쟁이 적용된다. 낙찰 여부는 오는 29일 발표된다.
현재 업계에서는 2차 공매 역시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김정주 창업자 유족이 보유한 지분이 70.7%에 달해 공매로 지분을 인수하더라도 경영권을 행사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매수자로서는 경영권 프리미엄 20%(약 8000억원)까지 얹어서 사야 하는 꼴이다. 또한 비상장 주식이라는 점에서 향후 증권시장에서 차익을 실현할 가능성도 불투명하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매각가 조정이 이뤄지지 않는 한 인수 후보자를 찾는 게 힘들어 보인다"고 진단했다.
통상 계속 유찰되면 3차 공매부터 회차가 거듭될수록 매각가의 10%씩 깎아주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해당 지분을 보유한 기획재정부는 매각가를 조정할 뜻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NXC 물납분에 대해서는 국고 손실을 막으면서 최선의 매각 조건을 달성할 수 있는지 정부 차원에서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유력한 인수 후보로 중국 텐센트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등 '해외 큰손'이 가세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입찰 자격에 외국계 자본을 제한하는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PIF는 이미 넥슨재팬 3대 주주이자 엔씨소프트 2대 주주에 이름을 올리는 등 'K게임' 시장에 대해 조 단위 투자를 이어온 바 있다. 텐센트 역시 크래프톤 2대 주주, 넷마블 3대 주주로서 국내 게임사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고민서 기자 /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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