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빼서 소비하라"… 中 5대은행 일제히 예금금리 인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2일 중국 대형 은행 5곳이 일제히 예금금리를 내렸다.
중국 공상은행·건설은행·농업은행·교통은행·중국은행 등 5대 국유 은행과 합자은행인 중국 초상은행이 일제히 예금금리를 인하했다고 이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대형 은행이 예금금리를 인하한 것은 지난 6월과 9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준금리 인하 기반 마련
22일 중국 대형 은행 5곳이 일제히 예금금리를 내렸다. 중국 공상은행·건설은행·농업은행·교통은행·중국은행 등 5대 국유 은행과 합자은행인 중국 초상은행이 일제히 예금금리를 인하했다고 이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은행들이 발표한 내용을 보면 3개월, 6개월,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0.1%포인트, 2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0.2%포인트, 3·5년 예금금리는 각각 0.25% 내렸다.
중국 대형 은행이 예금금리를 인하한 것은 지난 6월과 9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이날 루팅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이와 관련해 "예금금리 인하는 은행의 순이자마진에 대한 압력을 완화할 뿐만 아니라 인민은행이 4개월간 동결했던 정책 대출금리를 내년 1월에 낮출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은행들의 순이자마진은 지난 9월 기준 사상 최저인 1.73%로 하락했다. 금융기관의 자산 운용 수익에서 조달비용을 제외하고 운용자산 총액으로 나눈 순이자마진은 예대금리 차이에서 나오는 수익, 각종 유가증권 이익 등에서 발생한 이자 등이 포함된다.
둥시먀오 자오롄금융 수석연구원은 "시중은행이 예금 비율을 낮추고 부채 비용을 줄이도록 유도함으로써 실물경제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대형 국유 은행이 예금금리를 내리면 합자은행과 중소 은행이 뒤따라 인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중국은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코로나19 확산 기간 이후 여러 차례 대출금리를 인하했다. 이에 중국 시중은행의 수익성은 압박을 받았고 이러한 압박은 은행들의 추가 대출금리 인하를 제한해왔다.
이에 따라 이번 예금금리 인하가 인민은행이 내년 1월 정책 대출금리를 낮추고, 나아가 기준금리 인하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송광섭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사랑의 밥차 20년 이끈 ‘유명배우 엄마’…“이젠 딸도 봉사중독” - 매일경제
- “연고대 최고 인기 공학과? ㅋㅋ 안 가요, 안 가”…합격자 절반 등록포기 - 매일경제
- 오징어 1천톤 외국서 ‘긴급 공수’…과일도 초비상, 도대체 무슨 일? - 매일경제
- “여보, 다들 그돈이면 이車 사네요”…비싸져도 ‘비교불가’, 그랜저도 HEV [최기성의 허브車]
- 수원역 환승센터서 버스 사고…“사상자 다수 발생” - 매일경제
- “여보, 내년엔 좀더 넣을께요”…‘10년째 제자리’ 연금소득 과세 1500만원 상향 - 매일경제
- 수원역 환승센터서 버스 사고…1명 사망·17명 부상 - 매일경제
- “이삿날 받아 놓고 보증금 못 받아”…임차권 등기, 1년 새 4배 급증 - 매일경제
- “우크라 전쟁에 중국만 신났다”…하얼빈에 나타난 이들의 정체 - 매일경제
- 오지환, LG와 6년 124억 원에 FA 계약 도장 쾅!…“앞으로도 많이 우승해 팬들께 즐거움 드릴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