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과 기피 심화 … 권역별 전문병원이 대안"

심희진 기자(edge@mk.co.kr) 2023. 12. 2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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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추이를 봤을 때 소아과 진료 환경은 점점 더 열악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어린 환자들을 방치할 수 없죠. 한정된 자원으로 최대 효율을 도출할 수 있도록 권역별 전문병원을 육성하는 등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합니다."

정성관 우리아이들병원 이사장(사진)이 최근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전문병원의 역할과 1·2·3차 의료기관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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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관 우리아이들병원 이사장

◆ 의료혁신 속도 ◆

"현재 추이를 봤을 때 소아과 진료 환경은 점점 더 열악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어린 환자들을 방치할 수 없죠. 한정된 자원으로 최대 효율을 도출할 수 있도록 권역별 전문병원을 육성하는 등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합니다."

정성관 우리아이들병원 이사장(사진)이 최근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전문병원의 역할과 1·2·3차 의료기관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동네 의원에서는 다룰 수 없고 상급 종합병원에서 상대적으로 덜 위급한 질환은 우리아이들병원에서 대응하고 있다"며 "전문성을 바탕으로 1차, 3차 병원의 사다리 역할을 하는 2차 병원이 늘어나야 환자들이 길에서 허비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1차 병원은 경증환자의 외래와 검진을, 2차 병원은 경·중등증환자의 외래와 입원, 검사, 처치, 취약시간대 진료를, 3차 병원은 중증·응급환자의 외래와 입원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정의된다.

올해로 설립 10주년을 맞은 우리아이들병원은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국내 유일의 소아청소년 전문병원이다. 서울 구로·성북 지역에서 지금까지 50만명이 넘는 외래 환자와 4만명 이상의 입원 환자를 치료했다.

정 이사장은 "응급실 정상화를 위해선 전문병원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단순히 병원 숫자를 늘리는 것은 의미가 없기 때문에 전문병원 지정 기준은 까다롭게 가져가되 혜택을 많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심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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