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졸업생 3%까지 의과학자 육성

강민호 기자(minhokang@mk.co.kr) 2023. 12. 2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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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헬스케어 분야 범부처 산업 육성 거버넌스인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혁신위)가 첫발을 뗐다.

혁신위는 바이오헬스 분야 핵심 인재 11만명을 양성하고 의사과학자 배출 비율을 선진국 수준인 의대 졸업생의 3%까지 늘리기로 했다.

앞으로 혁신위는 △연 매출 1조원 이상 글로벌 블록버스터급 혁신 신약 2건 창출 △의약품·의료기기 등 바이오헬스 수출 2배 달성 △선도국 대비 기술 수준 82% 달성 △바이오헬스 핵심 인재 11만명 양성 등 목표를 이룬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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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바이오헬스혁신위 첫발
의대 예과 2년·본과 4년서
6년 통합과정 바꿔 탄력운영
글로벌 R&D 협력 적극 지원
보스턴·코리아 프로젝트 추진

◆ 의료혁신 속도 ◆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범부처 산업 육성 거버넌스인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혁신위)가 첫발을 뗐다. 혁신위는 바이오헬스 분야 핵심 인재 11만명을 양성하고 의사과학자 배출 비율을 선진국 수준인 의대 졸업생의 3%까지 늘리기로 했다. 또 글로벌 연구개발(R&D) 협력을 지원하는 '보스턴·코리아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정부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1차 혁신위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혁신 R&D 투자계획, 규제장벽 철폐방안, 의사과학자 양성 전략 등을 논의했다.

앞으로 혁신위는 △연 매출 1조원 이상 글로벌 블록버스터급 혁신 신약 2건 창출 △의약품·의료기기 등 바이오헬스 수출 2배 달성 △선도국 대비 기술 수준 82% 달성 △바이오헬스 핵심 인재 11만명 양성 등 목표를 이룬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주요 혁신 R&D 투자과제를 혁신위를 통해 공개했다. 향후 10년간 약 2조원 규모로 진행되는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를 통해 보건안보, 미정복 질환 극복 등 시급한 5대 보건 난제를 해결하고 핵심 기술을 확보해 국민 건강과 삶의 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목표다.

바이오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3개 부처가 협력해 세계 최고 그룹과의 공동연구 및 협력을 지원하는 '보스턴·코리아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보스턴으로 대표되는 글로벌 바이오헬스 선두 그룹과 협력해 한국판 보스턴 클러스터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의사과학자 양성 방안도 논의됐다. 현재 의대 졸업생의 1.6%인 의사과학자 배출 수준을 선진국 수준인 3%로 단계적으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학부, 전공의, 전일제 박사 양성 과정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의사과학자 특화 경력 단계별 연구 지원 트랙을 구축해 최장 11년까지 지원한다. 현재 예과 2년, 본과 4년으로 나뉘어 통합성이 떨어지는 의대 교육과정을 통합 6년으로 바꿔 의사과학자에게 친화적인 커리큘럼 등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일곱 가지 주요 킬러 규제 개선 방안도 논의됐다. 복지부는 혁신적 의료기기 시장 선진입·후평가 제도 개선, 신약 혁신가치 적정 보상, 첨단 재생의료 환자 접근성 확대 등을 설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수출 규제장벽 해소,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디지털융합의약품 임상·허가 간소화 등을 보고했다.

한 총리는 "세계 각국은 바이오헬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며 "현장이 체감하는 근본적인 변화를 이뤄내 바이오·디지털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혁신위는 지난 2월 대통령 주재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회의'에서 바이오헬스 분야 범정부 거버넌스로 출범했다. 혁신위는 총리를 위원장으로 12개 중앙행정기관장과 분야별 민간위원 17명 등 총 30명으로 꾸려졌다. 혁신위는 산하 전문가 자문단과 관계부처 간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또 바이오헬스 분야 기본법 마련을 추진해 현재 대통령 훈령으로 규정된 혁신위의 설치 근거 및 역할을 명확히 할 예정이다.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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