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병에도 이어진 학업”…서울대어린이병원학교서 서울대 진학

이윤재 기자(yjlee@mk.co.kr) 2023. 12. 22. 17: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투병으로 정상적인 학교 생활이 힘들었던 한 학생이 서울대병원 어린이병원학교에서 학업을 마친 후 내년에 서울대에 입학한다.

22일 서울대병원 어린이병원학교에 따르면 1999년 전국 최초의 병원학교로 개교한 이곳에선 올해 초등학생 88명, 중학생 26명, 고등학생 20명 등 환자 134명의 학업을 지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대병원 어린이병원학교 시상식 단체사진. [사진출처=서울대병원]
투병으로 정상적인 학교 생활이 힘들었던 한 학생이 서울대병원 어린이병원학교에서 학업을 마친 후 내년에 서울대에 입학한다.

22일 서울대병원 어린이병원학교에 따르면 1999년 전국 최초의 병원학교로 개교한 이곳에선 올해 초등학생 88명, 중학생 26명, 고등학생 20명 등 환자 134명의 학업을 지원했다.

서울대병원은 힘든 치료 과정을 이겨내고 학업에 매진한 학생 환자들의 노력을 칭찬하고, 이 과정에서 헌신적으로 지원한 부모님과 자원봉사자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자 지난 21일 ‘2023 서울대병원 어린이병원학교 학예전시회 및 시상식’을 열었다.

내년에 서울대에 입학하는 A군은 ‘2023 서울대병원 어린이병원학교 학예전시회 및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받았다. A군은 이 자리에서 “다들 언젠가는 치료가 끝이 나고 자신의 삶을 살 시간이 올 테니까 그때까지 꿈을 잃지 말고 꿋꿋하게 나아가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A군은 서울대병원에서 입원과 외래 치료를 반복하면서 정상적인 학교생활이 불가능해지자 서울대병원 어린이병원학교를 찾았다. 학업의 꿈을 놓지 않았던 A군은 치료를 종결했을 뿐 아니라 내년에 서울대 신입생으로 입학하게 돼 두 배의 기쁨을 누릴 수 있게 됐다.

병원학교는 소아암·백혈병 진단을 받은 아이들이 장기간의 치료 기간에도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식 출석 인정 기관이다. 초등학생은 1일 1과목 1시간, 중·고등학생은 1일 2과목 2시간 수업을 받으면 출석이 인정돼 유급을 방지하고 상급 학년·학교로 진학할 수 있다.

이곳에는 교사와 평생교육사가 상주하고, 서울대 의대·사범대학생 등 자원봉사자가 함께 수업을 지원한다. 개교 후 올해까지 이곳에서 수학한 환자는 7000여명에 이른다.

학생 중에서는 특별상 5명, 격려상 7명, 달력상 13명, 학교복귀상 13명, 출석상 22명이 선정됐다. 장한부모님상은 7명, 훌륭한 교사상은 17명이 받았다.

병원학교 설립 후 24년간 영어 수업을 자원봉사 해주고 있는 장정애 교사에게는 감사패가 수여됐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