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신랑이 돼지 같아요"…결혼 예정인데 무슨 일?

박한나 2023. 12. 2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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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신랑의 식탐 때문에 괴롭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쩝쩝' 음식 씹는 소리에 정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쓴이인 A씨는 "30대 초반 결혼 예정인데 남자친구의 식탐때문에 힘들다"고 포문을 열었다.

A씨는 "먹는 것도 쩝쩝 소리를 내며 얼마나 정떨어지게 먹는다"며 "하루 세 끼 다 먹고 저녁 먹은 지 한시간 반이 되면 '배가 다 꺼졌다'며 햄버거랑 핫도그, 김밥을 3분 만에 순삭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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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예비 신랑의 식탐 때문에 괴롭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쩝쩝' 음식 씹는 소리에 정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예비 신랑이 돼지 같아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인 A씨는 "30대 초반 결혼 예정인데 남자친구의 식탐때문에 힘들다"고 포문을 열었다.

A씨는 "처음 만났을 당시 초밥을 먹으러 갔는데 10피스를 5분 안에 순삭했다"며 "저는 천천히 먹는 스타일이지만 너무 뻘쭘해서 '더 드시겠냐'했더니 '배가 고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그 후 1년을 넘게 만나는데 식당에 갈 때마다 창피해 죽겠다"며 "숟가락을 옛날 머슴이 들던 식으로 허겁지겁 들고 찌개 등 음식을 5분 안에 먹는다"고 말했다. 이어 "'얘기 좀 하면서 먹자'고 하면 (예비신랑은) '천천히 먹으라'고 하지만 맞은 편에서 먹는 저는 체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A씨는 "먹는 것도 쩝쩝 소리를 내며 얼마나 정떨어지게 먹는다"며 "하루 세 끼 다 먹고 저녁 먹은 지 한시간 반이 되면 '배가 다 꺼졌다'며 햄버거랑 핫도그, 김밥을 3분 만에 순삭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럴 때마다 정이 뚝뚝 떨어진다"며 "그 외는 정말 다 잘해주는데 그 식탐을 어떻게 고치냐"고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이 떨어지는데 결혼을 왜 하냐", "사랑하지 않는데 왜 결혼하냐", "먹는 게 꼴 보기 싫으면 사랑이 아니다", "이 정도 마음으로 결혼을 결심한다니 이상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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