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론'으로 노벨경제학상, 로버트 솔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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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이자 '솔로 모형'으로 유명한 로버트 머튼 솔로 매사추세츠공과대(MIT) 경제학과 명예교수가 별세했다.
1970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새뮤얼슨 교수는 솔로 교수를 "완벽한 경제학자 중 경제학자"라고 칭하기도 했다.
솔로 교수는 지속적인 경제성장에는 자본이나 노동 증가보다 기술 진보가 중요하다는 이론을 구축한 공헌을 인정받아 1987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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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경제성장 관계 설명
드라기 前 ECB 총재 스승
1987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이자 '솔로 모형'으로 유명한 로버트 머튼 솔로 매사추세츠공과대(MIT) 경제학과 명예교수가 별세했다. 향년 99세.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솔로 교수가 21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렉싱턴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1924년 뉴욕 브루클린에서 삼형제 중 장남으로 태어난 솔로 교수는 만 16세에 장학금을 받고 하버드대에 입학해 일찍이 천재로 이름을 날렸다. 하버드대에선 바실리 레온티예프 교수 아래서 경제학 박사까지 취득한 뒤 1949년 부터 MIT에서 교편을 잡았다. 학부 재학 중이던 1942년에는 육군에 입대해 약 3년간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기도 했다. MIT에서는 폴 새뮤얼슨 교수와 함께 연구를 수행하기도 했으며 1995년 은퇴할 때까지 MIT에서 재직했다. 1970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새뮤얼슨 교수는 솔로 교수를 "완벽한 경제학자 중 경제학자"라고 칭하기도 했다.
경제학계에서 다양한 연구로 업적을 쌓던 그는 1956년 경제 성장 모형인 솔로-스완 모형을 제시하기도 했다. 솔로 교수는 지속적인 경제성장에는 자본이나 노동 증가보다 기술 진보가 중요하다는 이론을 구축한 공헌을 인정받아 1987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다. 그의 이름을 딴 솔로 모형은 거시경제학 교과서에 있어 필수 요소가 되기도 했다. 1960년대 초 존 F 케네디 행정부 때 대통령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을 맡기도 했다.
전 유럽중앙은행 총재이자 전 이탈리아 총리인 마리오 드라기가 솔로 교수 밑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대표적 인물이다. 또 다른 솔로 교수의 제자인 오스턴 굴즈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X(옛 트위터) 계정에 "그는 훌륭하고 관대하며 유쾌했다. 모든 학생들이 닮고 싶어 하는 사람이었다"는 추모의 글을 올렸다.
[신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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