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역 환승센터서 버스가 시민 덮쳐…“1명 사망·17명 부상”
[앵커]
오늘 오후 경기도 수원시 버스 환승센터에서 시내버스가 시민들을 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횡단보도를 건너던 시민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는 등 모두 1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김영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버스의 유리창이 깨지고 차체 앞부분이 심하게 구겨져 있습니다.
오늘 오후 1시 반쯤 수원역 12번 버스 환승센터에서 시내버스가 시민들을 들이받았습니다.
[박진수/경기도 화성시 : "'쾅' 소리가 들리면서 뒤를 돌아봤는데 버스 열리면서 다치신 분들 막 나오시고 사람들 소리 들리니까 여기서 모여서 되게 아비규환이 됐던 것 같아요."]
이 사고로 횡단보도를 건너던 70대 여성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또 차량을 운전한 버스기사와 시민 등 15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 등은 환승센터 정류장에 멈췄던 버스가 갑자기 돌진해 횡단보도를 건너던 사람들을 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력 36명과 장비 12대를 동원해 현장에 응급의료소를 설치했고 사고 수습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버스를 몰았던 운전 기사가 큰 정신적 충격을 받아 당시 상황을 전혀 이야기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급발진 여부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버스 블랙박스와 인근 CCTV 영상 등을 분석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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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기자 (hu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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