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떠나는 원희룡, 손편지… "전세사기 피해자 끝까지 함께 하겠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2일 국토교통부 청사를 방문해 직원들과 악수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제공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2일 퇴임을 앞두고 "이제 국토교통부 장관이라는 무거운 책임을 내려놓는다. 그동안 고마웠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원 장관은 이날 자필로 남긴 편지를 통해 "함께 해준 동료들에게 감사하고 방호원, 미화원 특히 제 가슴에 아픔으로 남아 있는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잊지 않고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이임사를 전했다.

원 장관은 "안 그래도 넘쳐나는 업무에 주말에도 이어지는 현장활동, 매일 아침 일일상황회의까지 여러분들에게 많은 짐을 지웠다"며 "여러분과 함께라면 너무 올라버린 집값 때문에 좌절하는 미래세대, 출퇴근에 녹초가 되는 직장인들의 삶을 하루라도 빨리 나아지게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 덕분에 쌓인 문제들을 하나하나 해결할 수 있었다. 남겨진 과제들은 다음 장관과 차근차근 잘 해결하리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원 장관은 지난해 5월 16일 국토부 장관으로 취임, 22일 자정을 기해 1년 7개월간의 국토부 장관직을 마무리한다. 이날 원 장관은 별도의 퇴임식을 진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