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국수전 우승 최정 “괴로웠지만 집중했고, 이겨서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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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바둑 최강 최정 9단이 여자국수전 2연패 뒤 수줍게 웃었다.
최근 여자기성전 패배 뒤의 마음고생도 조금은 털어낸 듯했다.
최정은 22일 서울 한국기원 바둑티비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8기 하림배 여자국수전 결승 3번기 최종국에서 김채영 8단에게 23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2승1패로 정상에 올랐다.
최정은 이번주 신예 김은지 9단과 벌인 '해성 여자기성전'에서 우승컵을 내준 것과 관련해서도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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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바둑 최강 최정 9단이 여자국수전 2연패 뒤 수줍게 웃었다. 최근 여자기성전 패배 뒤의 마음고생도 조금은 털어낸 듯했다.
최정은 22일 서울 한국기원 바둑티비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8기 하림배 여자국수전 결승 3번기 최종국에서 김채영 8단에게 23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2승1패로 정상에 올랐다. 대회 2연패를 일군 최정은 우승상금 3천만원을 받았다. 통산 6회 우승도 쌓았다.
막판까지 우세를 이어간 최정은 대국 뒤 “중앙에서 백 대마를 에워싸면서, 좌변 (흑 진용을) 지키면 우세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평가했다.
최정은 이번주 신예 김은지 9단과 벌인 ‘해성 여자기성전’에서 우승컵을 내준 것과 관련해서도 얘기했다. 그는 “해성배에서 져서 멘털 관리를 해야 했다. 오늘 많이 이기고 싶었는데 마지막 대국에서 이겨서 기쁘고 마음이 놓인다”고 했다. 해성 여자기성전 패배의 아픔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어쩔 수 없이 괴롭긴 하다. 승부를 겨루는 직업이라 이기고 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래도 여자국수전 결승이 남았기 때문에 집중하자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대국은 다 끝났으니 술 한잔 할 것 같다”고 말한 뒤, “내년에는 최대한 몸 관리를 하겠다. 공부보다는 운동을 많이 해 업그레이드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세번째 결승 무대에 오른 김채영 8단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김채영은 2014년 19기 대회에서 박지은 9단을 2-1로 꺾고 첫 타이틀을 따냈지만, 22기와 이번 대회 결승에서 최정에 졌다. 이번 대회 결승 2국에서는 반격에 성공했으나 3국의 고비를 넘지 못했다. 준우승 상금은 1000만원.
여자국수전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가 주어졌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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