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 이탈' 키움, 후라도 '130만 달러' 에이스 대우…외국인 계약 완료[공식발표]

김민경 기자 2023. 12. 22. 17:1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후라도 ⓒ곽혜미 기자
▲ 후라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2024년 외국인 선수 구성을 모두 마쳤다.

키움은 22일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27, 우투우타)와 연봉 120만 달러, 인센티브 10만 달러 등 총액 13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렸다.

후라도는 2023년 시즌을 앞두고 키움과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하며 안우진과 함께 리그 정상급 원투펀치를 구축했다.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11승8패, 183⅔이닝, 147탈삼진, 평균자책점 2.65를 기록했다. 리그 전체에서 이닝 3위, 평균자책점 4위, 탈삼진 공동 6위, 다승 공동 9위에 오르는 등 리그 정상급 선발투수로 활약하며 재계약을 기대하게 했다.

키움은 "후라도는 경기당 평균 6이닝 이상 책임지는 이닝 소화 능력과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는 꾸준함을 보여주며 에이스 역할을 수행했다"며 재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후라도는 올해 안우진을 대신해 1선발 임무를 맡을 예정이다. 안우진은 올 시즌을 마치고 토미존 수술을 받았다. 토미존 수술 재활 기간은 보통 1년에서 1년 6개월 정도 걸린다. 안우진은 이 기간을 허비하지 않기 위해 지난 18일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했다. 2025년 9월 소집해제된다. 그때까지는 군 복무 문제를 해결하면서 다시 에이스로 뛸 수 있도록 몸 상태를 만들 예정이다.

후라도는 계약 직후 "내년 시즌도 키움에서 뛸 수 있어 영광이다. 좋은 동료들과 다시 함께할 수 있게 돼 기쁘다. 내년 시즌에는 팀이 더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키움 새 외국인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 키움 히어로즈

후라도와 짝을 이룰 2선발은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27, 좌투좌타)로 결정했다. 헤이수스는 지난 17일 키움과 연봉 6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 등 총액 80만 달러에 사인했다. 헤이수스를 향한 구단의 기대와 별개로 한국에서 경험이 없기 때문에 리그에 적응할 동안은 후라도가 선발진을 이끌어줘야 한다.

헤이수스는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2014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으로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했다. 이후 9시즌 동안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마이너리그 구단에서 뛰었고, 2023년 시즌은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메이저리그 무대에 올랐다. 마이너리그 통산 178경기 성적은 49승45패, 749⅓이닝, 평균자책점 4.01이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통산 2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11.37을 기록했다. 지난 3월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는 베네수엘라 대표로 참가했다.

헤이수스는 키 190cm, 몸무게 93kg의 건장한 체격을 갖췄고, 최고 구속 150㎞에 이르는 빠른 공에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을 구사한다. 키움은 "빠른 공의 구위뿐 아니라 완급조절 능력도 갖춰 경기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 도슨 ⓒ곽혜미 기자

외국인 타자는 로니 도슨(28)과 한 시즌 더 함께한다. 도슨은 지난 11일 연봉 55만 달러, 인센티브 5만 달러 등 총액 60만 달러에 재계약을 마쳤다. 도슨은 지난 7월 방출된 애디슨 러셀의 대체선수로 합류해 57경기, 타율 0.336(229타수 77안타), 3홈런, 29타점, 9도루를 기록하면서 재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도슨은 5툴 플레이어 유형으로 공격, 수비, 주루 등 다양한 위치에서 활약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특유의 쾌활한 성격 덕분에 동료들과의 관계도 원만했고, 매사 성실한 훈련 태도로 팀에 긍정적인 기운을 불어넣었다.

키움은 올해 58승83패3무 승률 0.411에 그쳐 최하위에 머물렀다. 전력 보강이 중요해진 가운데 안우진이 재활과 군 복무로 이탈하고, 주축 타자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1억1300만 달러 계약에 성공하면서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이뤘다. 투자 주축 선수가 한꺼번에 이탈하는 만큼 외국인 선수 영입이 중요했는데, 후라도와 헤이수스, 도슨으로 확정하면서 다음 시즌 다시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

▲ 후라도 ⓒ곽혜미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