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최남단 부산도 ASF 뚫렸다… 지역 농가 비상

김진룡 기자 2023. 12. 2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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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뚫려 지역 농가에도 비상이 걸렸다.

환경부 부산시 등 방역당국은 반경 10㎞ 이내 이동 통제 등 방역 대책을 진행하고 있다.

환경부와 부산시는 추가 역학 조사와 함께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 등에 대비해 방역 대책을 실시하고 있다.

우선 반경 10㎞ 내 이동을 통제하고, 차량 및 양돈 농가 소독 등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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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구 회동동 엽사 포획 야생멧돼지 1마리 양성
방역당국 반경 10km 이내 통제 등 대책 진행중

부산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뚫려 지역 농가에도 비상이 걸렸다. 환경부 부산시 등 방역당국은 반경 10㎞ 이내 이동 통제 등 방역 대책을 진행하고 있다.

ASF 주요 증상의 모습. 부산시 제공


22일 환경부와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14일 금정구 회동동에서 엽사가 포획한 야생멧돼지 1마리에서 ASF 양성이 확인됐다. 2019년 10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ASF 양성이 나온 뒤 부산에서는 처음이다. 경기 강원 충북 등에서 유행하던 ASF가 최근 경북까지 내려왔는데, 이번에 최남단인 부산까지 뚫렸다.

금정구 야생멧돼지에서 나온 ASF는 야생멧돼지 사이의 전파보다 차량 등 인위적 요인에 전파됐을 가능성이 크다. 금정구의 최인접 발생지점은 경북 청송군 포항시인데, 100㎞ 이상 떨어져 있다. 또 전파 경로로 추정할 수 있는 경북 영천~경주~경산 등에서 지난 1개월 사이 포획된 야생멧돼지에서는 ASF 음성이 나왔다.

환경부와 부산시는 추가 역학 조사와 함께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 등에 대비해 방역 대책을 실시하고 있다. 우선 반경 10㎞ 내 이동을 통제하고, 차량 및 양돈 농가 소독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10㎞ 내 기장군의 한 양돈 농가에서 기르는 900마리의 돼지를 대상으로 표본 정밀 검사에 들어갔다.

이외 강서·기장·사하구의 8곳의 농가에서는 ASF 증상 유무 등을 점검했는데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ASF 주요 증상은 고열 식욕부진 무기력 구토 설사 등으로, 걸리게 되면 13일 이내 대부분 폐사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부산 축협 공동방제단과 함께 관내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검사와 예찰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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