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샷 이글’부터 ‘트리플 보기’까지 … 15세 이효송 ‘롤러코스터 탄 하루’ 1위서 4위로 주춤

2023. 12. 2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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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를 탄 하루였다.

전반에는 샷 이글로 기세 좋게 출발했지만 후반에 나온 트리플 보기가 '15세 이효송'을 선두에서 4위로 물러나게 했다.

아시아 여자골프 톱랭커들이 대거 출전한 시몬느 아시아퍼시픽 컵 첫날 공동선두에 나서며 돌풍을 일으켰던 이효송은 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폰독인다 골프코스(파72)에서 이어진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2개, 트리플보기 1개로 1오버파 73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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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느 아시아퍼시픽컵 2R
이효송. <사진 시몬느 아시아퍼시픽컵 조직위 제공>
롤러코스터를 탄 하루였다.

전반에는 샷 이글로 기세 좋게 출발했지만 후반에 나온 트리플 보기가 ‘15세 이효송’을 선두에서 4위로 물러나게 했다.

아시아 여자골프 톱랭커들이 대거 출전한 시몬느 아시아퍼시픽 컵 첫날 공동선두에 나서며 돌풍을 일으켰던 이효송은 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폰독인다 골프코스(파72)에서 이어진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2개, 트리플보기 1개로 1오버파 73타를 기록했다. 합계 3언더파 141타를 기록한 이효송은 공동4위로 3계단 내려왔다.

이다연. <사진 시몬느 아시아퍼시픽컵 조직위 제공>
1,2번 홀에서 파를 기록하던 이효송은 3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 넣어 이글을 잡았다. 7번 홀(파4)에서 보기가 나왔지만 9번 홀(파5)에서는 버디로 만회했다. 후반 들어 파를 이어가던 이효송에게 큰 위기가 찾아 왔다. 이날 가장 어렵게 플레이된 16번 홀(파4)에서 티샷이 왼쪽 해저드로 들어가면서 트리플 보기가 나왔다. 428야드로 폰독인다에서 가장 긴 파 4홀인 16번 홀의 이날 평균 타수는 무려 4.56타나 됐다. 버디가 한 개도 나오지 않았고 더블 보기 이상이 6개 나왔는데 트리플 보기는 이효송이 유일했다.
황유민. <사진 시몬느 아시아퍼시픽컵 조직위 제공>
파3의 17번 홀에서도 티샷이 벙커에 빠지면서 보기를 범한 이효송은 18번 홀(파5)에서 3m 짜리 버디를 잡으면서 롤러코스터 탄 것 같았던 긴 하루를 마무리했다.

이다연은 이날 2언더파 70타를 기록해 합계 6언더파 138타로 단독2위에 이름 올렸다.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지만 단독선두 아타야 티띠꾼(태국)에 5타나 뒤져 있어 역전 우승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세계 9위로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가장 랭킹이 높은 티띠꾼은 이날 버디 8개에 보기 1개로 7타를 줄이며 5타차 단독선두(11언더파 133타)에 나섰다.

아타야 티띠꾼. <사진 시몬느 아시아퍼시픽컵 조직위 제공>
태국의 아마추어 에일라 갤리츠키가 합계 5언더파 139타로 단독3위에 올랐고 이날 1타를 줄인 김민별이 이효송과 함께 공동4위(4언더파 140타)를 기록했다.

이날 한국선수 중에서 가장 화끈한 버디 사냥을 한 주인공은 첫날 3오버파 75타로 부진했던 황유민이다. 이날 버디 6개를 잡고 보기 2개를 기록한 황유민은 합계 1언더파 143타로 하타오카 나사(일본), 비앙카 바그단가난(필리핀), 호주 동포 로빈 최 등과 함께 공동8위에 올랐다.

임희정과 국가대표 김민솔은 2언더파 142타 공동 6위에서 순위 상승을 노린다.

단체전에서는 티띠꾼과 자라비 분찬트(1오버파)가 짝을 이룬 태국 팀이 합계 10언더파를 기록해 이효송과 김민솔 팀, 이다연과 이소영 팀을 5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선두를 달렸다.

오태식기자(ots@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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