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92.4cm 폭설…제주공항 활주로 7시간 넘게 폐쇄

2023. 12. 2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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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이틀째 대설특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한라산에는 벌써 90cm가 넘는 눈이 쌓였습니다.

폭설에 제주공항 활주로는 7시간 넘게 전면 폐쇄됐다가 조금 전에야 열렸습니다.

제주공항에도 많은 눈이 내려 쌓이면서 오전 8시 20분부터 7시간 넘게 활주로가 폐쇄됐는데요.

제주소방안전본부에는 차량 고립과 낙상 사고 등 47건의 눈 관련 사고 신고가 접수됐고, 30여 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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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제주에 이틀째 대설특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한라산에는 벌써 90cm가 넘는 눈이 쌓였습니다. 폭설에 제주공항 활주로는 7시간 넘게 전면 폐쇄됐다가 조금 전에야 열렸습니다. 제주 JIBS 권민지 기자 연결해 봅니다.

권 기자, 지금은 눈이 좀 그친 것 같네요. 

<기자>

저는 지금 제주시 연삼로에 나와 있습니다.

오전 내내 굵은 눈송이가 쏟아지다가 오후 들어서부터는 차츰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맹추위의 기세는 꺾이지 않으면서 제주는 올해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22일)도 제주 전역에 대설 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제주공항에도 많은 눈이 내려 쌓이면서 오전 8시 20분부터 7시간 넘게 활주로가 폐쇄됐는데요.

이로 인해 항공기 200여 편이 결항 됐습니다.

제주공항이 마비되면서 오늘 들어 현재까지 1만 9천여 명의 발이 묶여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항공기 이착륙은 조금 전인 오후 4시쯤 재개됐습니다.

이틀간 제주를 빠져나가지 못했던 사람들이 몰리면서 공항은 내일까지 혼잡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라산에는 현재까지 90cm가 넘는 눈이 내려 쌓였고, 해안 지역에도 최고 20cm가 넘는 적설이 기록됐습니다.

도로가 얼어붙으면서 5.16도로와 제1 산록도로 등 일부 산간 도로는 차량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는 차량 고립과 낙상 사고 등 47건의 눈 관련 사고 신고가 접수됐고, 30여 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눈은 내일까지 산지에는 최고 30cm, 그 밖의 지역에는 최고 10cm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제주도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 2단계를 발령하고, 주요 도로 제설 작업 등 비상근무태세에 돌입했습니다.

(현장연결 : 고성민 JIBS, 영상취재 : 오일령·강명철·윤인수 JIBS)

JIBS 권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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