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JMS' 김도형 교수, 정명석 23년형에 "버텨준 피해자들 대체로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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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총재(78)가 22일 징역 23년을 선고받은 가운데 반 JMS 단체 '엑소더스'를 이끌었던 김도형 단국대 교수가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김 교수는 이날 오후 대전 유성구 TJB 대전방송 건물 1층 로비에서 "시원섭섭한 면도 있고 아쉬운 면도 있으나 여러 어려움을 겪고도 지금까지 버텨준 피해자들은 대체로 판결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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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S 측 "재판부 편향, 헌법적 원칙 무시돼…결백 밝혀질 것"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총재(78)가 22일 징역 23년을 선고받은 가운데 반 JMS 단체 ‘엑소더스’를 이끌었던 김도형 단국대 교수가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김 교수는 이날 오후 대전 유성구 TJB 대전방송 건물 1층 로비에서 “시원섭섭한 면도 있고 아쉬운 면도 있으나 여러 어려움을 겪고도 지금까지 버텨준 피해자들은 대체로 판결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소장 접수 후 1년9개월간 피해자들에게 2차 가해를 말도 못 할 정도로 했고 일부 광신도들은 이들의 얼굴과 이름을 노출하기도 했다”며 “순차적으로 다른 피해자들 사건이 기소될 것이고 선고가 내려질 것으로 믿고 최대한 감형해주지 않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교수는 “개인적으로 정명석이 무병장수하고 오래오래 살길 바란다”며 “죽기 전까지 모든 징역형을 다 채우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선고 결과에 대해 JMS 측은 대전지법 앞에서 “무죄추정주의와 죄형법정주의의 헌법적 원칙까지 무시된 결과”라며 “선교회의 가르침과 신앙의 길을 달리한 자들로부터 피소를 당했으나 성실하고 당당하게 재판에 임했다”고 주장했다.
또 “왜곡, 과장, 편향된 보도로 크나큰 피해를 입어 부정적 이미지로 낙인찍혔음에도 사건에만 초점을 맞춘 공정한 재판이 진행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며 “그러나 재판부의 편향적 태도는 상식을 넘어섰고 납득하기 어려운 결과가 나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정명석 목사는 창립부터 오늘까지 하나님 앞에 성실한 삶을 지켜왔고 세계 70여개국의 모범이 됐다”며 “오해와 핍박 속에서도 신앙인의 자세로 싸움을 이어나갈 것이며 그의 결백은 하늘과 땅에 분명히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나상훈)는 이날 강제추행, 무고, 준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정씨에게 징역 23년을 선고하고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15년 부착 등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동종 범행으로 징역 10년을 살고 나와서도 또다시 범행했고 녹음파일까지 있음에도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보겠다는 의도로 범행을 모두 부인하고 있다”며 “피해자들에 대한 인신공격에 이어 무고까지 하는 등 전혀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kjs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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