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 선물 없어요? 토트넘, '제2의 바란' 영입 무산 위기 "합류 여부 의문...자금 조달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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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간절히 원하던 센터백 영입이 조금씩 멀어지고 있다.
올 시즌 10경기 무패 행진으로 기분 좋은 시작을 했던 토트넘은 이후 7경기에서 2승 1무 4패로 부진했다.
맨유까지 영입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면, 토디보의 합류 시기와 이적료 협상 등이 모두 토트넘이 원하는 방향과는 다르게 흘러갈 공산이 크다.
빠른 결단을 내리지 못해 영입이 무산된다면 토트넘의 겨울 이적시장 이후 계획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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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간절히 원하던 센터백 영입이 조금씩 멀어지고 있다.
올 시즌 10경기 무패 행진으로 기분 좋은 시작을 했던 토트넘은 이후 7경기에서 2승 1무 4패로 부진했다. 다만 최근 2경기에서 뉴캐슬과 노팅엄 포레스트를 꺾으며 연승을 다시 기록하며 다시 상승세를 타기 위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토트넘에는 더욱 중요해진 겨울 이적시장이다. 부진한 기간 선수들의 이탈과 전력 공백이 발목을 잡았다. 이번에 미키 판더펜과 제임스 매디슨 등이 이탈했던 것처럼 핵심 전력이 빠졌을 때 대체해 줄 자원을 선수단에 추가해야 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가장 원하는 포지션은 센터백이다. 포스테코글루는 이미 판더펜과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보유했지만, 판더펜은 부상, 로메로는 퇴장 문제가 있기에 안심할 수 없다. 둘 중 한 명이라도 빠진다면 수비가 흔들릴 수 있다. 보강에 간절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포스테코글루는 최근 인터뷰에서 "산타에게 편지를 썼다. 우린 새로운 센터백을 영입해야 한다. 우리는 현재 약간 불안한 상태다. 만약 무슨 일이 일어난다면 우리 전력은 부족해질 것이다"라며 센터백 영입의 중요성을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후보도 곧바로 등장했다. 프랑스 대표팀과 니스에서 활약 중인 장-클레어 토디보다. 토디보는 바르셀로나에서 잠재력을 인정받으며 큰 기대를 받았지만, 정작 활약은 바르셀로나를 떠나 니스에서 각성해서 보여주고 있다. 선수도 토트넘 이적을 원한다고 알려졌다. 사전 접촉까지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영국 언론을 통해 등장했다.
토디보의 적극성에도 영입이 당장 합의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토트넘이 협상에 앞서 아직 준비해야 할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스포츠 언론 디애슬레틱은 '토트넘의 우선순위는 센터백이고, 많은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토디보가 메인에 올랐지만, 올겨울에 그가 합류할지는 의문이다. 토트넘은 부상 선수들의 회복과 선수 매각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지가 우선적으로 명확해지면 결정할 것이다'라며 토트넘의 현 상황을 정리했다.
문제는 토디보에게 관심 있는 팀이 토트넘만이 아니라는 점이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맨유도 토디보에게 관심을 드러냈다'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내에서 토디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맨유까지 영입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면, 토디보의 합류 시기와 이적료 협상 등이 모두 토트넘이 원하는 방향과는 다르게 흘러갈 공산이 크다.
앞서 포스테코글루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빠른 영입을 강조했다. 팀에 적응하는 시간과 전력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그는 "조기 영입을 원하는 이유는 부상자와 결장할 선수들, 1월의 중요한 경기를 고려하면 1월 말에 영입 시 일부 경기에서 영향력이 없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구단의 모든 사람이 노력하고 있으니 지켜봐야 한다"라며 빠른 영입을 통해 1월 초부터 팀의 전력 공백을 최소화하고 싶다고 밝혔다.
토트넘의 고민과 함께 토디보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빠른 결단을 내리지 못해 영입이 무산된다면 토트넘의 겨울 이적시장 이후 계획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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