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퀸들의 혈투, 화요일 안방극장 '평정'

김슬기 기자(sblake@mk.co.kr) 2023. 12. 2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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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K트로트 퀸'을 발굴하는 MBN '현역가왕'이 화요일 밤 안방극장을 평정했다.

첫 방송부터 4주 연속 종편 및 지상파와 케이블을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질주한 데 이어, 12일 3회 방송에서는 최고 시청률 11.3%, 전국 시청률 10.4%를 기록해 방송 3회 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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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바이벌 예능 MBN '현역가왕'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질주
4회 방송 최고 12.7% 신기록
데스매치 이변 속출해 긴장감
"매회 연말 시상식 보는 기분"
'현역가왕' 참가자들이 태극기 앞에 도열해 있다. MBN

'국가대표 K트로트 퀸'을 발굴하는 MBN '현역가왕'이 화요일 밤 안방극장을 평정했다. 첫 방송부터 4주 연속 종편 및 지상파와 케이블을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질주한 데 이어, 12일 3회 방송에서는 최고 시청률 11.3%, 전국 시청률 10.4%를 기록해 방송 3회 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했다. 19일 방송된 4회는 최고 시청률 12.7%, 전국 시청률 11.3%로 기록을 다시 썼다.

무엇보다 '현역가왕'은 탄탄한 실력과 개성을 갖춘 현역들의 활약과 지루할 틈 없이 몰아치는 전개로 150분 내내 높은 텐션을 유지하며 서바이벌 예능 특유의 쫄깃한 매력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

'현역가왕'은 현재 대한민국 트롯신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 중인, 소위 말하는 '잘나가는' 현역들을 한데 모아놓은 만큼 보증된 실력으로 경연 수준을 한 단계 레벨업했다는 호평을 얻고 있다. 마스터들 역시 한 치 오차 없는 역대급 무대를 보고도 "대부분 이만큼은 한다"고 말할 정도로 냉정한 평가 기준으로 긴장감을 유발하고 있다. '잘하는 현역 옆 더 잘하는 현역'이 강대강으로 맞붙은 모습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흥미를 유발하며 "매회 연말 시상식을 보는 기분" "어벤저스 등판이 따로 없다" 등의 반응을 쏟아지고 있다.

앞선 1·2회 방송에선 서로를 향해 가차 없는 평가를 가한 현역퀸들의 피 튀기는 '자체 평가전'이 최종 마무리되며 짜릿한 긴장과 재미를 선사했다. 총 31팀의 현역들이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박혜신이 MVP로, 장혜리가 비운의 탈락자로 선정되며 본격 고래 싸움이 벌어질 본선전이 예고됐다.

이어진 3·4회 본선 1차전에서는 둘 중 한 명만 살아남는 데스매치 '현장 지목전' 무대가 펼쳐졌다. '현장 지목전'은 MC 신동엽이 30팀의 현역 이름이 적힌 족자 중 하나를 뽑아 외치면 선공자가 현장에서 즉석으로 대결 상대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마리아, 마스크걸, 송민경, 요요미 등 '데스매치 현장 지목전' 15인의 방출 후보는 패자부활전으로 기사회생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3인 1조가 돼 30분 안에 지정곡을 나눠 부르고, 연예인 평가단 10인의 투표 결과에 따라 최고점 2인은 다음 라운드 진출, 최하점 1인은 즉시 방출되는 냉혹한 룰에 한탄을 쏟아낸 상황이다. 15인이 점수 순위대로 조를 선택한 가운데 실력파 5인방 주미, 강소리, 마스크걸, 송민경, 윤태화가 다음 라운드 진출에 실패하는 충격적 결과를 낳아 현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현역가왕'은 현재 본선 1차전 1위 마이진, 2위 류원정, 3위 반가희를 포함해 총 25팀이 본선 2차전 행을 확정하면서 향후 잔혹한 경쟁이 펼쳐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26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되는 5회 본선 2차전은 팀 미션으로 5명이 한 팀을 꾸린다. 팀 미션은 '미니 콘서트 남(男)과 함께'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때 1위 팀 5명만 본선 3차전에 직행할 수 있으며 2위부터 5위 팀에서는 1등 한 명만 3차전에 직행할 수 있다. 2등부터 5등까지 총 16명의 참가자 전원이 방출 후보가 되는 것.

제작진은 "이견 없는 실력파들의 방출이 줄줄이 확정되면서 '정말 현역가왕이라 볼 수 있는 진풍경'이라는 반응이 많았다"며 "이번 패자부활전을 통해 살아 돌아온 현역 모두 다음 라운드에서 더 독한 열정을 발휘해 무대를 불태운다. 힘겹게 추려진 25팀이 또다시 가진 모든 무기를 꺼내 경합할 본선 2차전을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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