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내년 예산 2천503억 원…정부안에서 5.9% 증액

전병남 기자 2023. 12. 2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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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가 내년 예산이 2503억 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정부안(2천364억 원)보다 138억 원 이상(5.9%) 증액됐으나, 올해 예산(2천607억 원)보다는 4% 감액 편성됐습니다.

시각·청각장애인용 맞춤형 TV 보급 확대, 장애인 방송 제작 지원 등의 사업 예산은 201억 7천600만 원으로 올해보다 44억 원 이상 증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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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가 내년 예산이 2503억 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정부안(2천364억 원)보다 138억 원 이상(5.9%) 증액됐으나, 올해 예산(2천607억 원)보다는 4% 감액 편성됐습니다.

다만 문화체육관광부로 이관된 아리랑 국제방송 위성 방송시설 운영 등 99억 원을 제외하면 전년 대비 감액 폭이 0.2%로 줄어든다고 방통위는 설명했습니다.

방통위는 ▲ 차별 없는 미디어 혜택 및 인터넷 언론 등의 사회적 책무 부여 994억 원 ▲ 디지털 신산업 자율성과 조화를 이루는 이용자 권익 보호 226억 원 ▲신·구 미디어 동행 성장 미래전략 154억 원 등을 각각 편성했다고 밝혔습니다.

KBS의 공적 책임 강화와 콘텐츠 제공 확대를 위해 KBS 대외방송 송출 지원과 프로그램 제작 지원 예산 108억 원을 배정했으나, 이는 올해보다 16억 원 이상 줄어든 규모입니다.

EBS 프로그램 제작 지원도 전년 대비 27억 원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다만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EBS 중학 프리미엄 강의 무료화를 추진하기 위한 예산 47억 원을 담았다고 방통위는 설명했습니다.

시각·청각장애인용 맞춤형 TV 보급 확대, 장애인 방송 제작 지원 등의 사업 예산은 201억 7천600만 원으로 올해보다 44억 원 이상 증액했습니다.

가짜뉴스 대응 기반 마련을 위해 팩트체크 사업 신뢰성·실효성 제고, 대상별 맞춤형 교육 등에도 4억 원 이상 증액한 10억 2천700만 원을 투입합니다.

특히 디지털 성범죄물로부터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한 불법 유해 정보 차단에 거의 15억 원을 증액하고, 온라인 피해 구제 상담과 지원을 위한 온라인피해 365센터 운영 예산도 7천만 원 늘렸습니다.

아동·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과 사이버 언어폭력 노출을 방지할 수 있는 인터넷·모바일 환경 조성에 16억 원 이상을 편성했으나, 올해보다는 소폭 줄어들었습니다.

또 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 조사와 국제 포럼 예산 등 신유형 미디어 서비스 혁신 성장을 지원하는 목적으로 6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이밖에 본인확인 서비스와 위치정보 산업 강화 등에 10억 원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대상 방송광고 지원 사업에 16억 원을 각각 증액했습니다.

한편, 정부 예산 편성에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국민참여예산 제도를 통해 누리소통망(SNS) 플랫폼 디지털 성범죄물 유통 모니터링(5억 1천만 원)과 마약 정보 신속 차단 시스템 구축(4억 9천만 원) 예산을 편성했다고 방통위는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전병남 기자 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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