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명가' 아약스의 충격적인 탈락...컵대회서 '4부' 아마추어 팀에 2-3 패배

사진=디 애슬레틱

[포포투=오종헌]

아약스가 네덜란드 4부 리그 팀에 패하며 컵대회에서 탈락했다.

아약스는 22일 오전 2시 45분(한국시간) 네덜란드 위트레흐트에 위치한 슈타디온 할헨바르트에서 열린 2023-24시즌 KNVB컵 2라운드에서 USV헤라쿨레스에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아약스는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충격적인 결과였다. 아약스는 KNVB컵 역사상 최다 우승 기록(20회)을 보유하고 있는 팀이다. 하지만 헤라쿨레스는 4부 리그에 속한 아마추어 팀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다고 평가 받는 아약스는 이번 경기에서 로테이션을 단행했다.

브라이언 브로비, 벤자민 타이로비치 등이 벤치에 앉았다. 대신 백업 자원들이나 2군 선수들을 콜업에 선발로 내세웠다. 물론 주축 선수들도 포함되어 있었다. 요렐 하토, 케네스 테일러, 요십 수탈로, 크리스티안 흘린손 등이 선발 출전했다.

경기는 아약스가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전반 16분 만에 선제 실점을 내줬다. 이어 후반 21분 추가골까지 헌납했다. 다행히 후반 막판 두 골을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3분 극장골을 허용하며 2-3으로 패했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아약스는 4부 리그 팀에 패하면서 KNVB컵에서 탈락했다. 구단 역사상 최악의 패배다. 아약스는 지금까지 이 대회에서 아마추어 팀과 30번 맞붙었다. 하지만 이번이 첫 패배다"고 조명했다.

아약스는 올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개막전에서는 승리했지만 이후 7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특히 10월 말까지 5연패 수렁에 빠지며 강등권까지 추락했다. 이에 사령탑 교체가 이뤄졌고, 존 판트스윕 감독의 지도 아래 반등에 성공했다. 11월 초부터 지금까지 리그 8경기(6승 2무) 무패다.

그러나 컵 대회에서 4부 리그 팀에 덜미를 잡히며 다시 충격에 빠졌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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