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방사선 암치료 의사가 말하는 ‘신비한 방사선' 이야기

구시영 선임기자 2023. 12. 2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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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70대 방사선 전문의가 50여 년간 방사선으로 암을 치료하면서 쌓은 경험과 지식을 일반인들이 알기 쉽도록 책으로 펴내 화제다.

류성렬 센터장은 1970년 부산대 의대를 졸업하고 서울대병원에서 방사선과 전문의가 된 이후 줄곧 한국원자력의학원에서 암 방사선 치료 전문의로 일하다가 2018년부터 온종합병원 암센터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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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종합병원 류성열 암센터장 ‘방사선, 신비한 힘의 광선’ 출간

-방사선 분야 치료 경험, 안전 관련 지식·정보 등 알기 쉽게 설명


부산의 70대 방사선 전문의가 50여 년간 방사선으로 암을 치료하면서 쌓은 경험과 지식을 일반인들이 알기 쉽도록 책으로 펴내 화제다.

온종합병원은 본원 암센터 류성열(방사선종양학과 전문의) 센터장이 방사선 안전에서부터 암 치료에 이르기까지 다룬 ‘방사선, 신비한 힘의 광선(사진·북랩 출간)’을 펴냈다고 22일 밝혔다. 이 책은 두 얼굴을 가진 방사선의 실체 및 안전과 관련된 기초과학적 지식을 쉽게 풀어서 설명한 것이다. 50여 년간 방사선과 의사로 활동하며 엑스선 진단과 치료 분야에서 쌓은 경험뿐만 아니라 비의료 분야의 방사선 정보도 제공함으로써 일반 국민들에게 방사선의 이해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모두 400여 쪽인 책의 상편은 물리학으로 풀어보는 방사선, 방사선과 생명체와의 교접 및 상관관계, 황토방의 비밀 등 다양한 방사선 세계의 이야기로 꾸며졌다. 하편에서는 방사선으로 암을 어떻게 치료하는지, 입자 방사선은 꿈의 암 치료 기술인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류 센터장은 평생 방사선 치료에 전념하면서 환자들이 자주 묻는 10여 가지 사항에 대한 답변도 내놨다. 예를 들면 △방사선 치료가 얼마나 힘드는지 △방사선을 쬐면 머리카락이 빠지는지 △치료 도중 머리카락을 염색해도 되는지 △방사선 치료를 받는 암환자는 고기를 먹으면 안 되는지 △목욕을 함부로 못하는지 등에 대한 답변이다.

류성렬 센터장은 “근래 방사선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커져서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의 눈높이에 맞춰 전문용어들을 쉽게 설명하는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35세 때 처음 방사선 치료를 했던 1980년 당시에는 암환자의 3분의 2가 치료 후 1년 이내 사망했는데, 35년이 흐른 2015년 우리나라의 암 생존율은 70%를 넘어섰다”면서 “요즘 진료실을 찾아오는 암환자의 절반 이상이 완치돼 주치의인 나와 누가 더 오래 사는지 내기 하자고 농담할 정도로 암 치료성적이 좋아져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류성렬 센터장은 1970년 부산대 의대를 졸업하고 서울대병원에서 방사선과 전문의가 된 이후 줄곧 한국원자력의학원에서 암 방사선 치료 전문의로 일하다가 2018년부터 온종합병원 암센터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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